JTBC '뉴스룸'이 24일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수정과 관련해 단독보도했다. 사진=JTBC 캡처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JTBC '뉴스룸'이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수정 관련 단독 보도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시청률 4.283%를 기록, 종합편성채널 뉴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파일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한 단독보도가 이어졌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주 JTBC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 씨를 취재한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최순실 씨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내용을 보도하자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겠나.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다'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JTBC가 고(영태) 씨의 말을 보도한 배경에는 사실 또 다른 믿기 어려운 정황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JTBC 취재팀은 최순실 씨의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서 분석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봤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연설문 44개를 파일 형태로 받은 시점은 모두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이전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준필 기자는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이다. 파일은 모두 200여 개에 이른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보관 중인 파일의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취재팀은 특히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최(순실) 씨의 측근 고영태 씨의 진술과 관련해 연설문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연설문 또는 공식 발언 형태의 파일은 모두 44개였다. 최(순실) 씨가 이 문건을 받아 열어본 시점은 대통령이 실제 발언했던 것보다 길게는 사흘이나 앞섰다. 상당수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와 무관한 최(순실) 씨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은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서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7시 55분, 금~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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