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수애의 만취 연기로 첫방송을 시작했다. 사진=KBS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수애의 코믹 연기로 포문을 열었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는 시청률 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방영된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8.3%)를 제치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9.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모친 신정임(김미숙)을 잃고 9년 간 사귄 남자친구 조동진(김지훈)까지 빼앗긴 후 새아버지라고 주장하는 고난길(김영광)과 마주하는 홍나리(수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홍나리, 고난길, 권덕봉(이수혁) 세 사람이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가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나리는 조동진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던 중 신정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로부터 10개월 후 상처를 추스렀을 때 조동진과 후배 도여주(조보아)가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홍나리로부터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라. 나 보면 피해다녀라"는 엄포를 들은 도여주는 은근슬쩍 약을 올렸고 술에 취한 홍나리는 조동진에게 "나 도여주 싫다. 네 스타일이 도여주냐? 그래서 싫다"며 진상을 부렸다.

조동진과 이별한 후 홍나리는 만취 상태로 고향집을 찾았다가 고난길(김영광)과 만났다. "누구냐? 여기 우리집이다"며 따져묻는 홍나리에게 고난길은 "나 여기 사는 사람이다"고 답했고 만취한 홍나리는 "죄송하다. 내가 너무 오랜만에 집에 와서 잘못 찾아왔나보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후 홍나리는 정신 없이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소리를 질렀다. 고난길을 권덕봉의 도움으로 홍나리를 병원으로 옮겼고 홍나리는 권덕봉으로부터 고난길이 신정임이 운영하던 홍만두의 새로운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난길을 어릴 적 자신과 신정임을 떠난 부친의 가족이라고 오해한 홍나리는 "당장 우리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고난길은 "못 나가"라고 못박았다.

이에 홍나리는 "네가 누구냐? 정체가 뭐냐?"고 물었고 고난길은 "내가 아버지다. 홍나리의 새아버지다"고 선포한 상황. 느닷없는 새아버지의 출현에 당황한 홍나리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고난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을 즐기는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와 새아빠라고 우기는 세 살 연하의 남자 고난길(김영광)의 좌충우돌 동거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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