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이지은을 몰아붙인 박지영에게 맞섰다. 사진=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이지은의 손을 꼭 잡은 채 박지영에게 맞섰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17화에서 황후 유씨(박지영)가 해수(이지은)에게 선왕의 선위 사실을 묻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선공개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7화 예고편에서 황후 유씨는 해수에게 "말해봐. 선왕이 소에게 선위한다고 한 게 정말이야?"라고 물었다. 잔뜩 긴장한 해수는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후 유씨는 "거짓말, 거짓말이다"라며 "난 요(홍종현)를 알아. 나만큼 걔를 잘 아는 사람은 없어. 걘 절대로 소에게 황위를 주지 않아"라며 부정했다. 이어 그는 "말해. 사실대로 말하란 말이야. 말해"라며 해수의 몸을 흔들었다.

이때 등장한 왕소(이준기)는 "그만하시죠. 제게 물으면 될 걸 왜 엄한 사람을 잡습니까?"라며 거침없이 따졌고, 황후 유씨는 "그래? 그럼 네가 사실대로 말해보렴"이라고 말했다.

왕소는 "제게 선위를 하신 건 틀림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왕정(지수)은 "황자도 있으신 분이 왜 아우에게 넘깁니까?"라고 물었다.

왕소는 "그렇게 궁금하면 저승에 가서 물어볼래? 선위를 했으니 망정이지 제가 황위를 찬탈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쯤 이 황궁은 정이를 비롯한 아우들과 조카들을 도륙한 피로 가득했을 겁니다"라며 살기를 드러냈다.

그는 "황 태후께선 선왕을 위한 공양에만 더 힘써주세요. 제가 자주 뵙고 문안 여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후 유씨는 "황 태후라고 부르지 마. 네가 그 자리에 앉았다고 황 태후라 불리기 싫다"며 왕소를 밀어냈다.

왕소는 "저도 어머니 아들입니다. 아들이 황제면 황 태후가 되시는 건 당연한걸요"라고 말했고, 황후 유씨는 여전히 "넌 내 아들의 황위를 훔쳐간 도둑일 뿐이야"라고 대립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치열한 월화드라마 3파전을 벌이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하고 후속작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이날 첫 선을 보인다.

초반부 경쟁작으로 꼽혔던 '구르미 그린 달빛'이 막을 내린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시청률도 상승세를 나타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소녀 해수로 돌아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지은)과 4황자 왕소(이준기), 8황자 왕욱(강하늘) 등 고려 황자들이 써내려가는 궁중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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