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이 23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생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2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는 이날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DJ 자리에서 물러나는 박경림과 그를 응원하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 박수홍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경림은 "다들 알겠지만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참 좋아한다. 얘기하는 건 더 좋아한다"며 "오늘이 '두시의 데이트'와 함께 한 지 3년 3개월 하고 13일째다. '두시의 데이트' 가족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두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수홍은 "내가 어릴 때 만난 소녀가 '난 라디오 DJ가 될 거에요'라고 할 때 믿지 않았다"며 "그 소녀가 진짜 라디오 DJ를 해내는 걸 보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쉬움도 있지만 또 다른 기대를 갖고 여기 앉아 있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이에 눈물을 글썽이던 박경림은 "끝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하다 시 구절을 읽기로 했다"며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경림은 오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하차하고 오는 26일부터는 개그맨 지석진이 새 DJ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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