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공효진을 향한 조정석의 짠내나는 질투가 그려지며 '질투의 화신'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조정석이 진정한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이정흠)에서 나리(공효진)와 정원(고경표)의 키스를 목격한 화신(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키스를 보고 충격받은 화신은 술에 만취해 보도국 사람들에게 "사귀자"라고 고백하고 다녀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그는 나리에게 "나 3년 짝사랑한 거 아깝지 않냐"며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사귀자"고 제안했다.

또한 화신은 나리를 향해 "본전 찾고 싶지 않냐.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니"라며 구애하는가 하면, "컵라면 먹고 갈래? 컵라면 끓여줘"라고 말하며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이 가운데 혜원(서지혜)은 나리, 정원, 화신의 삼각관계를 두고 화신에게 묵직한 한방을 날렸다. 혜원은 "우정 따위 갈기갈기 찢어버려라. 남들은 이런 거 갖고 고민도 안 해"라며 "개새끼밖에 더 되겠어. 개새끼 되기 싫냐"고 물었다.

이 시각 정원은 건물 기둥 뒤편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이때 건물로 올라오려던 나리도 두 사람을 목격하곤 혜원에게 아는 척을 하려 했다. 이에 혜원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낸 뒤 나리가 보는 앞에서 "그러니까 선배, 개새끼 그딴 거 하지 말고 나랑 아홉 시 뉴스도 하고 연애도 하고 또…"라고 말했다.

그러자 화신은 "내가 못할 것 같냐? 개새끼 한 번 돼보지 뭐"라고 말해 본격적인 사각관계를 암시했다.

한편 이날 화신의 질투가 최고조에 이른 '질투의 화신'은 1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공항가는 길'은 7.5%로 뒤를 이었고, MBC '쇼핑왕 루이'는 6.2%로 시청률 순위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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