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소송 중인 브래드 피트가 자녀학대 조사를 받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1)와 이혼 소송 중인 브래드 피트(52)가 자녀 학대 혐의로 조사받아 파장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다수의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여섯 자녀 중 한 명을 언어적,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LA 카운티 아동가족국(DCFS)의 조사를 받았다.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매덕스(15), 팍스(12), 자하라(11), 샤일로(10)와 쌍둥이 녹스(8), 비비엔(8) 등 입양한 자녀 3명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자가용 비행기에서 다른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 한 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안젤리나 졸리와 교육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브래드 피트는 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폭행을 가했다. 브래드 피트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이 사건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을 결심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에 브래드 피트 측근은 "그가 아이를 때린 것은 절대 아니며 아이가 다치지도 않았다"면서 "피트가 아이를 폭행했다는 것은 과장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측근은 "피트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으며, 그는 어떤 아동학대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동가족국은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와 면담을 마쳤으며, 아이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브래드 피트가 LA의 집에서도 아이들을 학대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9일 LA 법원에 이혼장을 접수하고 자녀 6명에 대한 독점적 양육권을 요구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15일부터 별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가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진 날의 다음 날이다.

두 사람이 파경에 이르게 된 배경에는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불륜설, 브래드 피트의 지나친 음주·마리화나 복용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파경의 이유로 언급되는 외도설에 대해서는 21일 마리옹 꼬띠아르가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연인 사이인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까네를 언급하며 "몇 년 전 나는 내 인생의 남자를 만났고 내 아들의 아빠이자 둘째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내 인생에서 그만 있으면 된다. 상황을 쉽게 단정 짓는 미디어와 악플러들이 더 이상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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