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에서는 사망한 애니 서(박서연)의 유품을 계기로 만나게 되는 최수아(김하늘), 서도운(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수아는 비행기에서 서도우를 알아보곤 "덕분에 서류 준비는 잘 됐습니다. 가시는 길에 대합실에서 기다려주시면 준비한 것도 전해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이후 대합실에서 그는 "저 효은이 엄마"라고 했고 서도우는 "서도우라고 합니다. 반가워요"라고 인사했다.
이후 최수아는 "애니를 친언니처럼 좋아했어요. 그 때 그러셨잖아요. 시간 지나면 집에 올 생각도 안 한다고. 집보다 애니, 엄마보다 애니"라고 말하던 중 서도우의 눈치를 봤다. 서도우는 "괜찮아요. 듣기 좋은데요. 집에선 애니 얘기 못해요. 금기어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아는 "효은이 아침에 깨우는 거 진짜 힘들거든요. 그 때마다 애니가 댄스 음악 틀어줬어요. 효은이 옷도 다려줘서 뉘집 자식인지 궁금했는데"라며 "애니가 좋아하던 남학생이 있던 거 같던데. 그 학생 좋아해서 애니가 수학 잘 하는 거라고"라고 했다.
이를 듣던 서도우는 "공부는 원래 잘 했어요. 그 남학생 때문이 아닐 텐데"라고 말했고 최수아는 "받아들이질 못하네"라며 놀렸다. 서도우는 "아니에요. 한 번이라도 누굴 제대로 좋아했으면 다행이죠. 기특하고"라며 상념에 잠겼다.
한편 KBS 2TV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최수아(김하늘), 서도우(이상윤)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