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이 사기혐의로 긴급체포됐다.

5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에 산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이희진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회사 대주주와 공모해 대주주가 갖고 있던 회사 지분을 투자자들에게 시세보다 50~100% 비싸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씨는 자신이 미리 사둔 장외주식 일부에 악재가 있는 것을 숨기고 비싸게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이희진은 주식 투자로 수천억대 자산가가 된 인물로, 증권가의 스타로 떠오르며 지난 2013년부터 증권 관련 케이블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씨는 SNS에 자신이 거주 중인 200평 규모의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과 부가티,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사진을 게재하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희진이 사기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사진=방송 캡쳐

특히 그는 지난해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걸그룹 멤버와 교제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무래도 아이돌을 많이 만난다. 멤버가 5명인 아이돌 그룹 멤버 K모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유명한 그룹은 아니고 음원차트에서 20위 정도 하는 그룹이다. 당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불만을 많이 털어놨다. 나이가 많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3개월 간 짧게 스치듯 사랑을 했다. 주로 나는 소개팅으로 만난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영이 이희진에게 "여자에게 선물한 가장 비싼 선물이 뭐냐"고 묻자 이희진은 "곡을 선물한 적이 있다. 프로듀싱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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