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김유정. 사진=이규연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종원 기자]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청률 경쟁에 가세한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박보검은 왕세자 이영 역을, 김유정은 남장 내시 홍라온 역을, 진영은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 역을 맡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예고편을 통해 초반부터 삼각관계가 그려질 것을 예고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4차 티저 영상에서 박보검과 진영은 김유정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이목을 끌었다. 박보검은 김유정에게 "둘이 있을 땐 변함없이 나를 벗으로 대해도 좋다. 아니. 그리 하라"고 명했고, 진영은 김유정에게 "진짜 내관이 맞소? 내관이 이리 고운 건 반칙 아닌가?"라며 김유정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어 박보검은 비 내리는 날 김유정을 지그시 바라보며 속으로 '왜 자꾸 뇌에서 다른 사람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어떤 여인'이라고 되뇌인다. 이때 진영이 박보검 앞에 나타나 "제 여인입니다. 저하"라며 김유정을 언급한다. 김유정은 놀란 나머지 아무 말도 잇지 못하고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동안 '구르미 그린 달빛' 측은 1·2·3·4차 티저 영상, 캐릭터포스터 등 드라마와 관련된 사전 콘텐츠를 공개할 때마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회 방송을 앞둔 오늘(22일)도 역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상황.

무엇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사수 중인 SBS '닥터스'는 지난 8일 21.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 독주'를 펼치고 있다.

'닥터스'의 뒤를 이어 2위로 자리매김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꾸준히 9~11% 사이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총 50부작으로 구성된 '몬스터'는 초창기부터 드라마를 지켜본 이른바 '애청자'를 적잖게 확보한 모양새다.

반면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종영 전까지 제대로 어깨 한 번 펴지 못하고 만년 3위에 머물렀다.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이 '뷰티풀 마인드' 방송 전 시청률 1위를 사수하던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버금가는 영광을 KBS 2TV에 되찾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 '닥터스' '몬스터'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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