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배수지. 사진=KBS 2TV
[스포츠한국 이종원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는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온갖 역경 속에서도 버텨내는 배수지가 끝내 김우빈의 병에 대해 알게 된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차영훈) 14회에서는 마음을 채 추스리기도 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 배수지(노을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우빈(신준영 역)이 한 발짝 물러선 가운데, 임주환(최지태 역)의 어머니 정선경(이은수 역)은 배수지에게 10억짜리 수표를 건네며 모욕감을 줬다. 정선경이 배수지를 오직 돈에 눈 먼 꽃뱀으로 치부한 것.

이에 더해 임주은(윤정은 역)은 배수지의 멱살을 잡고 "최지태가 다신 너한테 못 가게 나가 죽으라고!"라며 차가운 비난을 퍼부었다. 배수지는 현실의 중압감에 눌린 나머지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배수지는 돈을 받지 말라고 하는 임주환에게 "아저씨가 아무리 지켜준다고 해도 나 같은 거 하나 밟아버리는 건 문제도 아닐 텐데. 내가 왜 싸워요? 질 싸움인 거 뻔히 아는데"라고 말했다.

배수지는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버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을을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정타를 맞을 전망이다. 이날 방송 끝무렵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우빈의 병에 대해 알게 되는 배수지의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배수지가 '폭풍 눈물'을 흘릴 것을 예고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주요 인물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시청률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 이날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14회는 8.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방송서 기록한 8.0%보다 0.7%P 상승한 수치다. '더블유(W)'와 차츰 격차를 좁히는 모양새다.

한편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톱스타와 다큐 PD로 만나 사랑을 그리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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