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종원 기자] 영화 '터널'과 '덕혜옹주'가 국내 영화 '흥행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했다. 17일 개봉한 '스타트렉 비욘드'도 두 영화의 관객수 흥행질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정우·배두나·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은 17일 23만 224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했다. 누적 관객수 376만 3,660명이다. 이로써 지난 10일 개봉한 '터널'은 개봉 9일 만에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빠르면 18일 중으로 늦어도 19일 오전 중으로 400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전날 11만 5,942명(누적 관객수 422만 1,683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덕혜옹주'는 무난하게 500만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은 개봉 첫날 8만 3,183명(누적 관객수 9만 1,133명)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린 감독,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재커리 퀸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내한하며 공을 들였지만 '터널'과 '덕혜옹주'를 쉽게 넘진 못했다.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은 4만 3,043명(누적 관객수 652만 5,830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4위에 안착했다. 이 밖에도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5위,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6위, '서울역'(감독 연상호)이 7위, '국가대표'(감독 김종현)가 8위, '수어사이드 스쿼드'(감독 데이비드 에이어)가 9위, '갤럭시 히어로즈: 라쳇 앤 클랭크'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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