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이나데일리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사드 보복설'의 표적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7일(현지시각) "사건에 대한 규제가 분분하지만 대세는 이미 정해졌다"며 "하지만 국내 다수의 광고에 한류스타가 출연하기 때문에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보(Vivo)의 휴대전화 모델로 활동 중인 송중기와 관련된 광고가 철회될 거란 소문은 이미 있다"며 "송중기는 비보가 모델료를 지급했기 때문에 손실이 적다. 하지만 중국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강도형 인턴기자 multi@hankooik.com

송중기는 지난 4월부터 한중 동시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중국에서 '궈민라오꽁(국민남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현지 여성 팬들은 스스로를 쏭타이타이(송사모님)으로 칭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의 새 스마트폰 '비보 X7'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이때 송중기는 비보로부터 2280만 위안(약 40억 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던 중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한류 제동 걸기에 나섰다는 루머가 국내 연예계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송중기 또한 '사드 보복설'의 직격탄을 맞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 일정이 취소된 연예인은 일부"라며 "아직 많은 한류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 반응이 그대로 중국에 전해지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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