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타워' 주인공으로 발탁된 배우 수현의 모습. 사진=장동규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종원 기자] 영화 '다크타워' 주인공으로 발탁된 배우 수현(본명 김수현·31)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수현은 지난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이래 드라마 '게임의 여왕' '도망자 Plan.B' '로맨스 타운' '브레인' '스탠바이' '7급 공무원' '마르코 폴로' 'Before the Show' '몬스터'에 출연하는 등 주로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런 그가 영화계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에 등장하면서부터다. '어벤져스'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성공리에 마친 그는 국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수현이 로버트 다우니 주이너,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당시 '어벤져스' 주연인 닥터 조 역을 맡은 수현은 똑 부러지는 연기력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아이어맨, 캡틴 아메리카 등 어벤져스 멤버들과 찰떡궁합 호흡을 선보인 게 압권이었다. 닥터 조는 완벽한 영어발음과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수현은 같은해 개봉한 영화 '이퀄스'에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수현은 영화 '다크 타워'를 통해 이같은 행보를 이어간다. 수현이 할리우드 영화 '다크 타워(The Dark Tower)'의 비중 있는 주연으로 발탁됐다. 15일 수현의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은 수현이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매커너히와 이드리스 엘바와 함께 영화 '다크 타워'의 여주인공 아라 캠피그넌(Arra Champignon) 으로 발탁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영화 '다크 타워'(감독 니콜라이 아르셀)는 롤랜드라는 이름을 가진 최후의 총잡이가 위기에 처한 암흑의 탑을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담은 작품. 지난 5월 합류를 결정한 수현은 극 중 영적 능력을 지닌 아라 캠프그넌 역을 맡았다. 롤랜드 역엔 이드리스 엘바가 낙점됐다. 이 외에도 매튜 맥커너히, 톰 테일러 등이 출연한다.

한편 수현은 국내에서 MBC 드라마 '몬스터' 촬영을 마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으로 이동해 촬영을 병행하는 등 빡빡한 글로벌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현이 등장하는 '다크타워'는 오는 2017년 2월 17일 개봉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