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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재욱기자] 교회 성가대에서 볼 법한 전형적인 ‘교회 오빠’ 외모였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로 인상적인 연기자 데뷔식을 치른 배우 이태선은 선한 미소가 매력적인 스물네살 청년이었다.

극중에서 연기한 '순수 청정 싱글대디' 연수가 TV에서 빠져 나와 인터뷰 장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주위 분위기를 환하게 밝히는 미소는 '한류스타의 지존'인 배용준의 데뷔 시절을 연상시켰다.

국내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연예기획사 나무엑터스에서 차세대 주자로 기대하고 있는 이태선은 일찌감치 군대도 다녀온 군필자. 회사와 계약을 맺고 간 첫 오디션에서 덜컥 붙어 버린 그는 ‘딴따라’ 방송 후 연예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사진 촬영을 할 때 칭찬 한마디 건네면 얼굴이 금세 붉어질 정도로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는 그는 예의주시할 만한 ‘꿈나무’였다. 그가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연극 체험 프로그램에 가게 됐는데 연기라는 게 정말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죠. 군대에 빨리 다녀오라는 주위의 조언에 2학년 1학기 때 입대해 의경으로 복무했어요. 복학 후 연기를 하고 싶어 회사를 알아보고 다녔는데 운이 좋게 지난해 11월 나무엑터스와 인연을 맺게 됐어요. 정말 밖에서 봤을 때 우러러 보기만 했던 선배님들이 소속돼 있는 회사에 들어가게 돼서 정말 기뻤어요.”

이태선은 사실 ‘딴따라’ 오디션 때 별다른 기대 없이 경험삼아 참여했다. 현장 경험이 전무 했고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 또한 그때는 연수란 캐릭터의 윤곽이 뚜렷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직 투박하지만 요즘 세대답지 않은 이태선의 청정매력이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였다.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그냥 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여했어요. 노래도 부르고 춤도 보여줬죠. 잘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준비해온 걸 다 보여드리고 오자는 마음으로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런 열정 넘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감독님과 작가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연수와 엘조가 연기한 제훈 캐릭터는 오디션을 볼 때만 해도 자세한 설명이 없었어요. 캐스팅 후 우리 둘에게 많은 질문을 하신 후 우리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어주셨어요.그래서 더 편히 연기할 수 있었어요.”

아무리 데뷔작이라도 하더라도 다섯 살이 된 아들이 있는 싱글대디 캐릭터는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또한 베이시스트 역할을 위해 난생 처음 기타를 배워야만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꿈꿔온 연기자의 길이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했다.

“제가 원래 아이를 좋아해요. 그러나 제 주변에 아이가 없어 늘 아쉬웠어요. 찬희를 연기한 조연호 군에게 이번 드라마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처음 만났을 때 ‘아빠’라고 불러달라고 했어요. 진정한 부자처럼 보이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연호군이 절 잘 따라줘서 진짜 ‘아빠’가 된 느낌이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베이스 기타도 처음 배웠어요. 금방 잘 칠 수 없기에 처음에는 기타 치는 자세나 폼 위주로 배웠죠. 그러나 계속 연습해 나중에는 한 곡은 직접 칠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싶어요.”

이태선이 극중에서 연기한 연수는 연애지상주의자. 스물한살에 아이를 낳은 그는 극중에서 연상녀 여민주 대표(채정안)과 러브라인도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차가 꽤(?) 많이 나는 대선배인 채정안과 러브라인을 연기한 소감을 묻자 민망한지 폭소를 터뜨렸다.

“연수는 정말 사랑에 목숨을 거는 친구죠.(웃음) 처음에는 여민주 대표와 러브라인이 있는지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놀랐죠. 정말 채정안 선배님과 러브라인을 연기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어요. 사실 나이나 경력차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러나 채정안 선배님이 정말 편하게 대해주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요. 선배님은 성격이 정말 털털하고 멋지세요.현재 연애 하냐고요? 연애를 안한 지 아주 오래 됐습니다. 지금은 연기에 몰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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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가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이태선은 많은 연예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태선은 ‘유명세를 느끼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는 그는 수줍게 웃으며 “부모님은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방송 내내 정말 좋아하셨어요. 친구들에게 자랑하시더라고요. 처음으로 효도를 해드린 것 같아 기뻤어요. 더 열심히 해야죠.(웃음) 부모님이 처음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씀 드렸을 때부터 지원해주셨어요.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태선은 이제 막 연기자의 길에 발을 내디뎠기 때문에 꿈도 많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넘쳤다. 인터뷰 내내 선한 눈빛과 반듯한 이미지를 잃지 않은 그의 실제 성격이 궁금해졌다. ‘교회 오빠’ 이미지 이외에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문득 들었기 때문. 그러나 기우였다. 이태선은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반듯한 이미지도 있지만 제 안에 다양한 모습도 많아요. 풀어진 모습도 있고 까불까불한 장난끼 넘치는 모습도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는 차태현 선배님이에요. 대중과 벽이 전혀 없는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배우이신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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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7/04 07:00:27   수정시간 : 2016/07/04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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