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소희 기자] 연일 화제를 모았던 '또 오해영'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촬영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또 오해영'이 남긴 발자취들을 되짚어 봤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연출 송현욱)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서현진·전혜빈)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 드라마다.

시작은 그럭저럭했다. 지난 5월 2일 방송된 첫 회는 2.059%(이하 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나 성공작이라 불리기엔 다소 아쉬운 수치다.

이내 '또 오해영'의 시청률은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2030 여성들의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남성 시청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2회 시청률은 2.981%를 기록하더니 4회는 4.253%, 12회는 9.352%를 찍었다. 2회분을 연장한 탓일까. 박도경의 죽음을 두고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10% 달성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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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 오해영'은 동영상 조회수 1위라는 기록도 남겼다. 서현진과 에릭의 격렬한 키스신은 2백 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에 올라온 CJ E&M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 장면은 '또 오해영'의 최고 시청률인 10.6%를 차지한 순간이기도 하다.

OST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벤의 '꿈처럼', 서현진과 유승우의 '사랑이 뭔데', 로이킴의 '어쩌면 나', 정승환의 '너였다면', 이석훈의 'I'll Be There',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 김이지의 '흩어져' 등은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또 오해영' 촬영은 27일 마무리된다. 또 오해영' 팀은 오는 7월 3일 태국 푸껫으로 포상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현재 배우들으은 마지막 대본까지 받아본 상태다. 그러나 '엔딩 신'은 일부 배우들에게만 전달됐다. 박도경의 죽음을 중심으로 극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만큼 결말 유출에 예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회부터 기존 온라인을 통한 대본 전달 방식을 멈췄다. 직접 책으로 받아보게 하면서 외부 유출에 신경썼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주의령이 내려졌을 정도다.

이처럼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또 오해영'은 28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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