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가 26일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48·본명 이상우)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27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주노는 25일 오전 3시경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피해 여성 디자이너 A(29)씨와 직장인 B(29)씨 두 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그를 수사 중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게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술에 취한 이주노가 치근덕댔다”며 “그가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며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켰다” 등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이 벌어지자, 클럽 직원들은 이주노를 밖으로 끌어냈는데 이 때 그는 클럽 주인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까지 행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클럽 내부의 당시 상황이 담겼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돌입했으며, 기초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이주노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이주노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전례가 있다. 당시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그가 피해자와 합의한 것을 참작해, 그에게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2012년 23세 연하 박미리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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