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사진=SBS
[스포츠한국 김수민 기자] ‘딴따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18회를 끝으로 막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딴따라 밴드 데뷔 1년 후인 2017년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심을 유지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는 신석호(지성), 자신의 꿈을 찾아 학교로 돌아간 정그린(혜리), 새로운 사랑을 찾은 조하늘(강민혁), 음반사의 공동대표가 된 여민주(채정안)와 변사장(안내상), 서울대로 돌아가 공부해 집중하기로 결심한 서재훈(엘조), 새로운 드러머를 맞이한 딴따라 밴드의 모습까지 모두 각자의 꽃길 엔딩을 맞이했다.

특히 석호와 딴따라 밴드가 함께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엔딩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딴따라’는 1회부터 18회까지 음반산업을 배경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감 가도록 풀어냈다. 유쾌하고 따뜻한 캐릭터간의 관계성, 가슴 벅찬 청춘들의 열정과 성장을 담아내며 힐링과 함께 네 가지 선물을 남겼다.

# 지성-혜리의 독보적 매력

‘딴따라’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과 혜리의 상큼한 매력을 다시금 입증한 작품이었다. 전작의 캐릭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단숨에 불식시켰고,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특히 지성의 눈빛 연기는 그가 신석호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들었음을 보여줬다. 때론 장난스런 표정으로 시청자를 웃게 했고, 처절한 절규로 울게 하기도 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두 눈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혜리의 연기력 역시 빛났다. 그는 존재 자체가 ‘비타민’이었다. 매니저로 인정받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 극중 석호를 즐겁게 하기 위해 깜짝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 등 색다른 여주인공 캐릭터를 그려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고, 지성과의 나이차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그린빛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 러블리 캐릭터의 향연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사랑스러움과 다채로운 케미가 힐링을 선사했다. 극중 “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라는 민주의 말처럼 각자 아픔과 상처를 지닌 캐릭터들이었지만, 서로를 보듬고 하나가 되며 매력 포텐을 터트렸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츤데레’ 하늘,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초긍정 캐릭터 카일(공명), ‘싱글대디’ 연수, 4차원 서울대 드러머 재훈으로 이뤄진 딴따라 밴드 멤버들을 비롯해 털털한 재벌 2세 민주, 속 깊은 어린이 나찬희(조연호) 등 입체적 캐릭터들이 유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깨알 웃음을 선사한 채정안-정만식-안내상을 비롯해 악역 포스를 내뿜은 전노민, 신예 같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쾅 찍은 윤서까지 특급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 성장-용서-사랑, 유쾌한 힐링 메시지

‘딴따라’는 화려한 연예계 이면의 모습을 그려냈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속에서 위로를 받고 다시 일어나 한 뼘 더 성장하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루며 따뜻함을 선사했다. 특히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사연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이해와 용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휴머니즘을 담아내 뭉클한 순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딴따라’ 속 캐릭터들은 ‘정공법’으로 세상과 부딪혔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려 하지 않고 직진으로 일을 해결해 쓸데 없는 오해와 갈등을 만들지 않았다. 이런 방식은 시청자들의 현실적 공감을 자아냈다.

# 귀를 사로잡는 명품 OST 열전

음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답게 귀를 사로잡는 OST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개리와 개코에 이어 에이핑크 정은지, 에일리까지 특급 가수들의 참여로 명품 OST 라인이 완성됐다. 특히 딴따라 밴드의 데뷔곡 ‘아이 시 유’(I See you)와 조복래의 ‘울어도 돼’는 방송에 공개된 직후 강렬한 임팩트와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6일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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