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최재욱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융탄 폭격이 올 여름 극장가에 투하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예매율 90%를 넘기고 개봉 이틀 만에 120만명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이에 못지않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앞둬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996년 개봉돼 전세계 극장가를 휩쓸며 8억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부터 ‘엑스맨:아포칼립스’, ‘정글북’, ‘제이슨 본’,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타트랙: 비욘드’, ‘고스트 버스터즈’ 등이 개봉을 앞뒀다.

대부분 원작이 있거나 고정팬들을 지니고 있는 작품. 그래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2’, ‘인천상륙작전’ 등을 포진시킨 충무로가 과연 할리우드의 끝없는 물량공세에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여름 극장가에 등장할 할리우드 선수들의 경향을 살펴봤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구먼!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외계인의 침공에 대비해온 지구인과 20년 간 진화를 거듭한 외계인의 우주 전쟁을 그린 SF블록버스터. 전편 ‘인디펜던스 데이’가 각고 끝에 인류가 승리한 내용이었다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20년 후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을 막아내기 위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20년 전 외계인 침공 때 인류의 반이 사라지는 타격을 입었지만 외계인의 재침공에 맞서기 위해 지구인들은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외계인들은 그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지구를 침공한다.

전편의 성공을 이끈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속편도 진두지휘한다. 전편에 나온 제프 골드브럼과 빌 풀먼도 등장하고 '헝거게임' 시리즈의 주역 리암 헴스워스가 새로 주연을 맡았다. 최근 상암 경기장에 외계인이 침공하는 특별 영상으로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개봉한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원작과 1984년 개봉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을 리부트한 작품. 전편과 달리 여성들이 귀신 잡는 특공대를 이뤄 눈길을 끈다. ‘스파이’의 성공을 이끈 폴 페이그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가 다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등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기 시리즈의 귀환!

스파이 액션의 레전드 '본' 시리즈의 속편 '제이슨 본'도 올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제이슨 본’은 전작 2편의 메가폰을 잡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다시 만나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전작의 헤로인 줄리아 스타일스를 비롯해 뱅상 카셀, 토미 리 존스,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전 시리즈와 새 작품을 이어줄 주연들이 캐스팅되어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들의 조합이 펼쳐진다. 지난 3월 퍼스트룩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편에서 기억을 모두 되찾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이 이번엔 과연 누구와 대적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28일 개봉된다.

‘스타트렉’ 시리즈도 돌아온다. 한국 촬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스타트렉 비욘드’는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극장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스테디셀러 시리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저스틴 리가 감독을 맡았고 전편에 이어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이드리스 엘바, 조 샐다나, 재커리 퀸토가 출연한다. 낯선 외계 종족의 공격을 받은 엔터프라이즈호와 대원들의 모험을 그린다. 오는 7월22일 개봉될 예정이다.

#슈퍼히어로 빼놓을 순 없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아성을 ‘엑스맨’이 잇는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에반 피터스를 비롯하여 오스카 아이삭, 소피 터너, 올리비아 문 등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한다. 스펙터클한 액션과 오감을 자극하는 최첨단 특수효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5월에 개봉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으로 재미를 못 본 DC 코믹스의 야심작. 슈퍼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고 로비를 비롯해 자레드 레토, 윌 스미스, 제이 코트니, 조엘 킨나만, 카라 데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된다.

#정글의 친구들이 돌아온다

어린이들의 친구인 모글리와 타잔도 돌아온다. ‘정글북’은 고전 반열에 오른 디즈니의 원작 만화를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을 합쳐 만든 가족 영화.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동물들의 연기가 탄성을 자아낸다.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벤 킹슬리 등의 목소리 연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오는 6월2일 개봉된다.

‘레전드 오브 타잔’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마고 로비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크리스토퍼 왈츠가 주연을 맡았다. 동물 친구들을 위협하는 백인들과 대결을 펼치는 타잔의 모험담을 담았다. 7월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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