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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잡하고 음탕하고 시끄러운 난센스 코미디로 저질의 바닥 끝까지 갔다. 최근 개봉돼 흥행서 참패한 사샤 배론 코엔의 저질 코미디 ‘그림스비 형제’를 연상시킨다. ‘보스’는 ‘브라이즈메이즈’와 ‘스파이’ 등 재미 있고 우스운 코미디를 만든 부부콤비 벤 팰콘 감독과 뚱보 코미디언 멜리사 매카시의 작품인데 이번에는 큰 실수를 했다. 그들의 오발탄으로는 ‘태미’와 ‘신원 도둑’ 등이 있다.

일종의 스쿠리지 영감의 개과천선기에 음탕하고 폭력적인 요소를 가미했는데 이 것이 조화가 잘 안돼 서로 겉돈다. 그리고 내용도 진부하기 짝이 없는 데다가 상소리가 난무하면서 진짜로 냄새나는 음탕한 장면들이 있어 역겹기 짝이 없다. 최근 잇달아 나온 올 해 최악의 영화들 중에 들 만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과 ‘그림스비 형제’ 및 ‘마이 빅 팻 그릭 웨딩 2’의 대열에 동참할 영화다.

새빨간 가발에 야한 의상을 입은 백만장자 미셸 다넬(매카시-도널드 트럼프의 여성판이다)은 내부자거래로 영창을 살고 알거지가 되다시피해 출소한다. 여기서부터 미셸은 과거의 부와 영광을 되찾기 위한 작전을 짠다.

왕년의 자기 부하 클레어(크리스튼 벨)와 고교생인 클레어의 딸 레이철(엘라 앤더슨)을 중심으로 여자들로만 된 제과 회사를 만들어 브라우니를 제조해 팔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빅히트를 친다. 터무니 없는 플롯이다.

얘기를 억지로 만들자고 미셸의 성공에 맞서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하나는 레이철의 라이벌 급우의 어머니 헬렌(애니 무몰로)이다. 다른 하나는 미셸의 왕년의 연인 르노(피터 딩클리지). 이런 서툰 얘기들이(각본도 부부가 같이 썼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영화로 만들어질 수가 있는지 불가사의할 따름이다.

그야 말로 꼴불견은 미셸이 욕조에서 뚱뚱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채 은밀한 곳에 향료를 살포하는 장면. 그리고 느닷 없이 미셀의 부대와 헬렌의 부대가 백주에 슬로 모션까지 동원해 가면서 거리에서 육박전을 벌이는 장면과 사무라이 칼을 든 르노와 미셸의 격투 장면 등 내용과 별 상관도 없는 엉뚱한 장면들이 눈에 거슬린다. 연기도 언급할 것이 없는 지상 최대의 흉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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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4/17 1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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