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와 지성이 출연하는 드라마 '딴따라'가 '태양의 후예' 종영 뒤 이어질 시청률 3파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KBS 2TV가 '태양의 후예'를 앞세워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사수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30일 시청률 3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적수가 없음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타사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동 시간대 문채원·이진욱·김강우 등이 출연하는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김성욱, 극본 문희정)과 정지훈·오연서·이민정·이하늬 등이 출연하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이남철, 극본 노혜영·현주연)는 각각 시청률 5%와 3%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KBS 2TV가 '태양의 후예' 열풍을 마냥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와 '돌아와요 아저씨'는 각각 16부작으로 종영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이미 '태양의 후예' 종영 뒤 펼쳐질 경쟁에 관심을 보인다. SBS가 첫 발을 내디딘다. '돌아와요 아저씨' 종영 뒤 내달 20일 혜리와 지성이 출연하는 '딴따라'를 앞세워 새로운 경쟁 구도를 제시한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혜리는 알바의 여왕 정그린 역을, 지성은 매니지먼트 'KTOP'의 이사 신석호 역을 맡았다.

특히 최근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혜리와 지난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차도현 역을 맡아 '연기 대상'을 거머쥔 지성의 출연 소식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KBS 2TV는 내달 27일 첫 방송 되는 '태양의 후예' 후속작 '마스터-국수의 신'(연출 김종연·극본 채승대)으로 맞불을 놓는다. 천정명, 조재현, 정유미, 이상엽, 공승연 등이 출연한다.

MBC는 30일 기준 5회까지 방송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총 20부작으로 구성됐다.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온유·조태관·데이비드 맥기니스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 열풍을 어느 방송사가 이어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30일 혜리와 지성이 호흡을 맞춘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의 1차 티저 이미지가 공개돼 관심을 끌어모았다.

지성, 혜리, 채정안, 강민혁, 엘조 등이 출연하는 '딴따라'는 내달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