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서대영(진구)이 달라졌다. 서대영과 윤명주(김지원)가 본격적인 '직진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구원커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태양의 후예'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가 본격적인 '직진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김원석, 연출 이응복·백상훈) 10회에서는 더욱 가까워진 서대영과 윤명주의 모습과 그들에게 불운이 닥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명주는 지뢰 수색 작전을 하고 있던 서대영을 찾았다. 서대영은 "이런 위험한 곳에 오지 말라고 했지 말입니다"라고 말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윤명주는 서대영에게 "1보 앞으로"라며 자신에게 가까이 올 것을 명령했다.

서대영은 윤명주 앞으로 바짝 다가갔다. 윤명주는 선크림을 꺼내더니 서대영의 얼굴에 펴발랐다. 당황한 서대영이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묻자, 윤명주는 "화해하자는 거 아닙니다. 그냥 스킨쉽하는 겁니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서대영은 부끄러워했다. 그는 "애들이 봅니다"라며 윤명주의 손을 낚아챘다. 윤명주가 "애가 어디있습니까 저기"라고 답하자, 서대영은 "이거 가혹행위인 거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윤명주는 '뒤끝' 있는 여자였다. 그는 서대영에게 "왜. 스튜어디스가 아니라 가혹합니까"라고 받아쳤다.

서대영과 유시진이 강모연과 윤명주에게 과거 소개팅 자리에 나간 사실을 들켰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서대영은 작정하고 윤명주의 마음을 저격했다. 그는 윤명주의 손을 만지작거리더니 "윤명주 중위라서 가혹합니다"라고 답했다. 윤명주가 자신의 얼굴에 손을 대서 설렌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서대영은 흐뭇해하는 윤명주를 본인 쪽으로 바짝 잡아당겼다. 놀란 윤명주가 "김지원 애들이 봅니다"라고 주의를 주자, 서대영은 "제가 다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윤명주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서대영도 윤명주와 입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구원커플'의 첫 키스는 성사되지 못했다. 유시진이 급히 도움을 청하는 무전을 송신했기 때문. 서대영은 "잠깐 놓겠습니다. 제가 이 양반은 못 이깁니다"라며 결국 무전기를 잡았다. 윤명주는 "하여튼 도움이 안됩니다"라며 유시진을 원망했고, 서대영 역시 "왜 맨날 기로에 서 계십니까"라며 유시진을 원망했다.

앞서 이날 서대영과 유시진은 강모연과 윤명주에게 소개팅을 했던 사실을 들켰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가 서대영에게 편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택배를 보낸 것.

강모연과 윤명주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강모연은 윤명주에게 "이 남자들이 진짜. 윤중위. 총 가져와"라며 두 사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두 사람의 표정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이때, 유시진과 서대영이 뒤늦게 도착했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오해입니다. 확실한 오해입니다"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서대영이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윤명주를 껴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특히 윤명주는 서대영을 더 가혹하게 다그쳤다. 서대영은 윤명주에게 "진짜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다. 다 지난 일이다"라며 용서를 구했지만, 윤명주는 "그럼 이건 과거에서 온 편지인가"라고 받아쳤다. 급기야 윤명주는 서대영에게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와) 진도 어디까지 나갔나"라며 쏘아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끝에 윤명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이날 윤명주와 강모연은 다이아가 장 내부에서 출혈을 일으켜 피를 토하던 진소장(조재윤)을 수술했다. 수술 도중 진소장의 몸에서 출혈이 심하게 일어났고, 윤명주와 강모연은 M3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결국 서대영은 격리된 수술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그는 윤명주를 껴안았다. 그의 표정에는 윤명주를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지금껏 더 잘해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묻어났다.

서대영은 윤명주를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전과 달리 서대영은 윤명주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윤명주가 자신에게 그랬듯, 서대영이 윤명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다가갈지, 서대영이 '구원커플'의 '직진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3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 온유 조태관 조재윤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휴먼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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