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윤명주(김지원)가 서대영(진구)에게 기습질문을 던졌다. 서대영과 유시진(송중기)의 소개팅 사실을 알아 챈 윤명주와 강모연(송혜교)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태양의 후예' 서대영(진구)과 유시진(송중기)이 윤명주(김지원)와 강모연(송혜교)한테 소개팅한 사실을 들켜 진땀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김원석, 연출 이응복·백상훈) 10회에서는 유시진과 서대영이 과거 스튜어디스들과 소개팅을 한 사실이 발각돼 강모연과 윤명주가 역정을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모연은 서대영에게 온 택배를 먼저 발견했다. 그가 무전으로 택배를 알리자마자, 유시진과 서대영은 온힘을 다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나 무전을 들은 윤명주가 먼저 도착했다. 택배는 소개팅녀들이 보낸 것이었다. 택배 상자 겉에는 "오빠 힘내세요. 보고 싶어요 오빠"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이 그려져 있었다. 또 안에 들어있던 사진에는 "시진오빠랑 만났던 날. 우리의 추억들을 보내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강모연과 윤명주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강모연은 윤명주에게 "이 남자들이 진짜. 윤중위. 총 가져와"라며 두 사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두 사람의 표정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이때, 유시진과 서대영이 뒤늦게 도착했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오해입니다. 확실한 오해입니다"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윤명주는 "암수가 이렇게 서로 정다운데 오해라니"라고 몰아붙였고, 강모연은 "유시진 씨 최고의 미소를 전 사진으로 보네요"라고 응수했다. 궁지에 몰린 서대영은 "전 중대장님께 소개팅을 주선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라고 변명했으며, 유시진은 "지금 전우를 버리시는 겁니까"라며 서로를 물고 늘어졌다. 강모연은 유시진을 데리고 나갔다.

윤명주는 서대영을 더 가혹하게 몰아붙였다. 서대영은 윤명주에게 "진짜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다. 다 지난 일이다"라며 용서를 구했지만, 윤명주는 "그럼 이건 과거에서 온 편지인가"라고 받아쳤다. 윤명주는 서대영에게 "어디까지 갔나"라며 물었고, 진구는 "건대입구까지 갔다"라며 동문서답을 내놨다. 이에 윤명주가 "그거 말고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고"라며 쏘아붙이자, 서대영은 "그런 거 없습니다. 순수하게 저는 그냥.."이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3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 온유 조태관 등이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휴먼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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