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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강찬빈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현빈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드라마를 마무리하니 후련하긴 하네요. 근데 아직 끝났다 게 실감이 나질 않아요. 왠지 다음 주도 촬영 현장에 나가야 할 것 같아요.(웃음)”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51부작 대장정을 잘 마친 배우 윤현민의 표정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최근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내용으로 주인공 금사월(백진희)과 그녀의 엄마 신득예(전인화)가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과정을 담아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에서 윤현민은 강찬빈 역을 맡아 아버지 강만후(손창민)와 길러준 엄마 득예 사이에서 늘 뭔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며 겪는 갈등은 물론 사월과의 우여곡절 로맨스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무려 8개월간 강찬빈의 옷을 입고 폭 넒은 감정선을 아우르며 섬세한 연기를 펼친 윤현민은 자신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 ‘내 딸, 금사월’의 지난 과정을 되새기며 차분한 소감을 이어갔다.

  •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강찬빈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현빈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 긴 호흡 드라마를 마친 후 본인에게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그동안 미니시리즈는 해 봤지만 긴 호흡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라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저에겐 정말 남다른 도전이자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에요. 현장의 모든 부분들이 저에게 배움의 기회였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 드라마를 통해 제가 더욱 단단해지고 많이 바뀐 것 같아요.”

# 주말극 주인공으로 부담감은 없었는지?

“사실 주인공을 맡은 부담감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드라마가 긴 호흡이다 보니 체력이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고요. 더욱이 드라마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이런 것이 팀워크구나’하고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 현장 분위기가 유독 훈훈했다던데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강찬빈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현빈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였어요. 연기 관련 조언 등 드라마 관련 얘기 말고도 사적인 얘기들 예를 들어 재테크 등 미래의 삶에 대한 조언으로 수다를 떨기도 했고요. 에피소드를 공개하자면 손창민 선배께서 진짜 아버지처럼 유독 잘 챙겨주셨는데 참 든든했어요. 오죽했으면 손창민 선배께서 ‘내가 윤현민 소속사 대표다. 우리 현민이 너무 좋다’ 이렇게 농담 삼아 말씀하시곤 했다더라고요. 어찌나 감사한지.(웃음) 전인화 선배는 심적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제가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극중 백진희와의 러브라인이 많은 화제가 됐다. 호흡은 어땠나?

“백진희와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평소 친하기도 하고 제가 ‘야~’하면 진희 씨가 ‘호~’할 정도로 잘 맞았죠. 그래서 극중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잘 나왔던 것 같고요. 사월이와 찬빈이의 멜로 초반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은 갈등이 일어나기 전 몇 안 되는 두 사람의 즐거운 장면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청자 분들 반응도 그 때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진희씨 뿐만 아니라 박세영, 도상우까지 4인방이 금방 친해져서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어요.”

# 강찬빈 역할과 자신의 실제 성격을 비교해 보자면?

“촬영 현장에서는 장난도 치고 실 없는 농담도 던지고 분위기를 띄우는 편이라 찬빈의 밝은 성격이 저랑 비슷해요. 사실 제 실제 성격은 야구를 그만두고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좀 과감하고 '무데뽀' 같은 면도 있었는데 연기를 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진중한 면도 더 많이 생겼어요.”

  •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강찬빈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현빈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 야구 선수 출신이다.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언제부터인가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받는 일련의 상황들이 공허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부상도 입게 됐어요. 한 번은 머리도 식힐 겸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무대 위의 주인공의 연기가 대단히 커 보이더라고요. 멋있는 사람이다 싶으면서 나도 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다짐을 하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한 후 뮤지컬로 연기에 입문했어요. 제가 진로를 바꾸게 된 공연이 뮤지컬 ‘김종욱 찾기’거든요. 근데 제 배우로서의 첫 작품도 바로 ‘김종욱 찾기’예요. 운명 같은 작품이죠.”

# 공연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을 것 같다. 차기작 계획은?

“공연 무대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정말 다시 하고 싶죠. 안 그래도 방송 활동이 커지면서 공연 병행이 힘들어서 좀 쉬게 되니 많이 아쉬웠어요.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면서 바로 에너지를 받거든요. 올해는 방송은 물론이고 공연 무대로도 팬들과 소통하고 싶고요. 영화도 해 보고 싶어요. 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이 있고 하고 싶어도 작품을 선택할 때는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를 우선으로 생각해요. 저한테 잘 맞는 역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야죠.”

# 향후 바라는 목표가 있다면?

“물렁물렁했던 제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단단해졌듯이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과 잘 융화가 되도록 열심히 하려고요. 이번에 잘 단련이 되어서 향후 뭘 도전하든지 두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웃음) 당연히 힘들고 지치고 내려 놓고 싶은 순간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잘 버티면서 제가 하는 과정을 즐겁게 만들 동기 부여를 계속 만들 거예요. 더욱 똑똑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앞으로도 제 꿈을 잘 펼쳐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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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3/12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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