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사진=SBS 제공.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이 갑옷을 입었다.

배우 김명민은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김명민) 역을 맡았다. 정도전은 여섯 용 중 이성계(천호진)와 함께 첫 회부터 줄곧 성인 배우가 등장한 캐릭터. 지난 10월 5일 첫 방송부터 현재 방송된 42회까지, 김명민은 숨막히는 열연으로 매회 시청자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한 번 김명민의 열연이 예고됐다. 2월 28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43회 본방송을 하루 앞두고 김명민이 그릴, 색다른 정도전을 공개한 것이다. 그 동안 본 적이 없기에 더욱 궁금하고, 더욱 불안한 정도전의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 속 정도전은 묵직한 갑옷을 입고 있다. 희끗희끗해진 머리, 수염을 통해 세월의 흐름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굳게 다문 입, 어딘가를 매섭게 응시하는 눈매, 힘과 의지가 가득한 눈빛, 우뚝 선 모습 등을 통해 비범한 인물 정도전이 가진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

정도전은 무신이 아닌 문신이다. 정도전이 처음 이성계와 이방원(유아인)에게 대업의 의지를 심을 수 있었던 것도, 칼로 만들어낸 무력은 아니었다. 그가 설계하고 계획한 새 나라 ‘조선’의 이상과 희망이었다. 그런 그가 갑옷을 입은 것이다. 정도전의 큰 변화를, 결코 고요할 수 없는 그의 결심을 짐작할 수 있다.

정도전은 ‘조선의 설계자’로 소개된 두 번째 용이다. 썩은 고려를 뒤엎고 새 나라 조선을 세우는 것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인 것이다. 정도전은 이성계, 이방원, 이방지(변요한), 분이(신세경), 무휼(윤균상) 등 다른 다섯 용과 함께 힘을 합쳐 새 나라 조선을 건국했다.

하지만 조선 건국 이후 육룡들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 틀어짐의 중심에 정도전과 이방원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도전이 변화를 예고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육룡들의 운명, 그 중심에 서게 될 정도전과 이방원의 날 선 대립이 어떻게 펼쳐질지 ‘육룡이 나르샤’ 43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정도전의 결심과 변화, 이로 인해 벌어질 후 폭풍은 2월 29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43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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