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주말 저녁을 책임질 훈훈한 가족드라마가 출격을 앞뒀다. MBC ‘엄마’ 후속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이야기다.

새 주말극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지난 24일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에 위치한 하버파크호텔에서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를 비롯해 김영철, 원미경, 윤다훈, 지수원, 김지호, 이필모, 이상우, 김소연, 소희정, 장인섭, 최윤소, 윤진이, 이소정, 박민우, 안효섭 등 무려 15명의 출연진이 자리해 자신의 역할과 소감, 각오를 다지며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 1. 1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원미경, ‘연기의 신’ 김영철과 찰떡 부부케미!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 원미경이 ‘가화만사성’을 통해 전격 복귀한다. 원미경은 극중에서 남편 봉삼봉을 떠받들고 산지 어언 40여 년인 가화만사성의 안주인 배숙녀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김영철(왼쪽)과 원미경. (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무엇보다 MBC 주말드라마 ‘사랑과 진실’ 등으로 시대를 풍미하며 ‘주말극의 여왕’으로 인기를 모았던 원미경은 2002년 MBC 드라마 ‘고백’을 마지막으로 안방극장을 떠나 그의 컴백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원미경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를 타이틀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도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라 출연을 결심했다”며 “복귀 후 처음 연습실에 들어갔을 때 김영철이 안아주면서 ‘정말 잘 왔다’고 환영인사를 건네더라. 그 순간 두려움이 녹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원미경은 “아직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며 “어떤 때는 극중 배숙녀의 (긴장하거나 깜짝 놀라는 모습 등) 캐릭터 상황이 내 실제 상황과 너무 잘 맞아 들어가서 더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 기분 좋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철은 원미경과 부부케미에 대해서 “촬영현장에서 서로 대사도 많이 맞춰보고 그 사람의 특성이나 습관까지 캐치하면서 잘 어우러지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 23년 전에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서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전했다.

원미경도 “밥을 계속 같이 먹고 틈틈이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다. 짧은 시간에 부부케미가 잘 드러나도록 어딜 가든 붙어있다. 서로 도와가면서 잘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윤 PD. (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 2. 따뜻한 가족이야기와 살아 숨쉬는 다채로운 캐릭터 ‘눈길’

‘가화만사성’은 김영철과 원미경 외에도 윤다훈-지수원 남매 케미, 이필모-김소연-이상우 삼각관계, 김지호-장인섭 연상연하 부부, 박민우, 안효섭, 윤진이 등 청춘스타들의 깨알 활약 등 각양 각색 캐릭터들의 대 향연을 펼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모든 관계들 속에도 결국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되새기면서 주말 저녁 훈훈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한 달 동안 촬영해 왔는데 다양한 장면과 드라마 속 인물들이 나오는 이야기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우리 드라마는 요리 이야기 등 특별하면서도 다채로운 내용이 들어간다. 가족 이야기+로맨스+코미디 등 다 들어있다. 명절 때 알찬 구성의 선물 세트를 뜯었을 때의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영철도 “첫 방송부터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 고사 당시에 18% 정도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라며 “출연자들도 그렇고 벌써 대박 예감이 나오고 있다. 겸손하게 18%라고 말했지 사실은 전작 ‘엄마’가 23% 였다고 하던데 욕심내자면 그대로 이어받지 않을까 싶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지호. (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이에 김지호는 “나도 작품 시놉시스를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이 작품을 안 한다면 큰 것을 잃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며 “가족들 서로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가 무겁지 않고 경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져서 나도 깨닫는 것이 많을 것이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겠다 싶었다. 특히 내 나이에 잘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이어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김지호는 “선배들께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편하게 잘 대해 주신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촬영장 가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 3. 인천 차이나타운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중식당 속 화려한 볼거리

‘가화만사성’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중식당의 내용이 주를 이루며 불쇼, 수타쇼 등 요리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화려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김영철은 “극중 요리하는 연기를 위해 요리 연습을 하며 꾸준히 배웠다. (요리 연기가) 힘들다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처럼 카메라에 표정으로 거짓말도 좀 하는 것 같다.(웃음) 요리 장면이 내가 봐도 그럴 듯 하더라.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또한 원미경은 “차이나타운에 다들 가보셨나. 실제 음식점을 세트장으로 꾸며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멋지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오는 27일 저녁 8시 45분 M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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