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 장나라, 한예슬. (왼쪽부터/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탄탄한 대본과 출연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 등 인기 드라마를 만드는 요소는 많다.

특히 극중 주인공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패션 스타일의 경우에는 당시 트렌드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드라마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요즘 그야말로 ‘핫’하게 꼽히는 드라마 속에서도 여주인공들의 패션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최근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주목받는 여배우 김고은, 장나라, 한예슬의 패션 코드를 짚어 봤다.

# ‘치인트’ 김고은, 상큼 발랄 홍설표 캠퍼스룩 ‘눈길’

최근 김고은은 tvN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연출 이윤정)에서 예민한 성격을 가진 지극히 평범한 여대생 홍설을 맡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김고은. (사진=tvN)
더욱이 김고은은 의상뿐만 아니라 가방, 액세서리 등 홍설만의 대학교 캠퍼스룩을 통해 실제 많은 여대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에서 홍설은 니트, 데님 팬츠(청바지)와 재킷, 원피스 등 깔끔하고 단정한 사복 패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반지와 시계 등 과하지 않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심플한 컬러의 숄더백을 매치해 여대생 패션을 완성시켰다.

배우 김고은의 스타일을 담당 중인 이윤미 실장은 “웨어러블(입기 편한)한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홍설 패션의 핵심이다”라며 “극중 캐릭터에 맞게 여느 캠퍼스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여대생처럼 현실과의 거리감 없이 표현하도록 신경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가방이나 소품 등도 심플하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번 사용한 아이템을 재사용해 새로운 스타일로 창조하는 등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배우 김고은에게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어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김고은.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러블리하면서도 우아하게~

명실상부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장나라는 요즘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 한미모 역으로 배우 정경호, 권율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는 중이다.

극중에서 한미모는 재혼업체 ‘용감한 웨딩’의 대표. 돌아온 싱글로 전직 걸그룹 ‘엔젤스’ 멤버였다.

이에 장나라는 걸그룹 출신이라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부터 한 회사의 대표라는 도도하고 우아한 분위기까지 다양하게 아우르며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코트와 원피스, 스커트 등으로 화려함이 가미된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으며 옷 스타일에 따라 매치되는 미니백이나 토트백 등은 이른바 ‘장나라 백’, ‘한미모 백’으로 지칭되며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사진=MBC)
여기에 장나라의 동안 외모에 어울리는 유머러스한 동물 잠옷이 극중 캐릭터를 부각 시키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 ‘마담 앙트완’ 한예슬, 패셔니스타다운 패션 센스 역시 독보적!

이미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난 배우 한예슬의 센스 넘치는 패션은 최근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예슬은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에서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 역을 맡아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움 가득한 특유의 달달한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한예슬은 극중에서 베이직한 컬러의 니트와 터틀넥, 스커트 등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에스닉한 보헤미안 풍의 패턴 원피스 등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 '마담 앙트완' 한예슬. (사진=키이스트 제공)
또한 맨투맨 티셔츠나 깔끔한 캐주얼룩으로 연출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홈웨어와 데일리룩은 물론 귀걸이와 브로치, 보석 목걸이를 비롯해 크로스백으로 포인트 아이템을 매치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한예슬 관계자에 따르면 “극중 고혜림의 패션은 적재적소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라며 “무심한 듯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표현하기 위해 컬러감과 액세서리 매치, 거기에 메이크업까지 두루두루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관계자 측은 “무엇보다 패션 스타일 때문에 캐릭터가 묻히지 않아야 하기에 역할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패션 센스를 놓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예슬도 평소 패션 쪽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극중 스타일 연구에 의욕적으로 의견을 내며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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