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8개월 때 껌 광고… 스태프들이 임신한 줄 몰랐다"

'아침마당'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사진=방송 캡쳐)
'아침마당' 서정희, "만삭 8개월 때 껌 광고… 스태프들이 임신한 줄 몰랐다"

배우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서정희는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어머니 장복숙 씨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서세원과 결혼 생활에서) 아이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도 참 많았다. 좋은 날과 나쁜 날은 있었고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날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제 나름대로는 경험을 통해 이제는 더 성숙해진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서정희의 어머니는 "딸의 연예계 데뷔를 많이 반대했다. 얘를 미국 데리고 가서 공부시키고 싶었는데, 일이 그렇게 되서 결혼시켰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연예계 생활은 한 8개월 했다. 제가 스카웃돼서 임신한 상태로 제과 회사와 광고를 계약했다. 만삭 8개월 때 껌 광고를 찍었다"며 "남자 분장하고 보이시한 느낌으로 했는데, 그때 스태프들은 제가 임신한 줄 몰랐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8개월 만삭 때 허리가 25였다. 배만 볼록 나왔었는데, 마지막 한 달 되니까 배가 조금 나오고, 48kg였다"며 "그때 (서세원과) 동거 눈치채고 기자들이 왔다. 박스형으로 옷 입고 나오니까 눈으로 보고도 임신 확인 못 해서 와전되지 않고, 끝났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해 8월 21일 서세원과 합의 이혼했다. 2014년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서정희는 약 1년간 이혼 소송을 이어왔으며 이혼에 합의, 32년 만에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정희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출연을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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