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왼쪽), 이영애 (사진=스포츠한국 DB, 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지난해에 이어 2016년 새해 안방극장도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물론이고 케이블과 종합 편성채널 등은 저마다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독특하고 흥미로운 드라마 라인업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 시키고 있는 중.

이에 올해 안방극장을 울고 웃기며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할 드라마에는 과연 어떤 작품이 있는지 주목 받고 있는 몇몇 기대작들을 소개한다.

# 언니들이 돌아온다! 김혜수, 이영애… 톱여배우들의 반가운 귀환!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한다. 2016년 안방극장에는 내로라하는 톱스타 여배우들이 대거 컴백을 앞뒀다.

드라마 '시그널' 공식 포스터 (사진=tvN)
특히 배우 김혜수, 이영애 등 그간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여배우들의 복귀 소식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음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답게 컴백 작품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새해 포문을 여는 김혜수는 오는 22일 방송 예정인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KBS 2TV ‘직장의 신’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지었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극중에서 김혜수는 베테랑 여형사 차수현 역을 맡았으며 이제훈,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환상의 연기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포스터 (사진=SBS)
이와 더불어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열풍 선봉에 선 배우 이영애의 10여 년만의 복귀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애는 SBS에서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해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작품.

이영애는 극중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남자주인공 송승헌은 조선시대 천재 예술가 이겸 역을 맡아 사임당과 예술적 교감을 신비롭게 풀어낼 전망이다.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스틸 컷 (사진=SBS)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으로 대본과 영상미 등 탄탄한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굿바이 미스터 블랙’, ‘달의 연인’ 등 다채로운 원작 기반 ‘눈길’

올해에도 만화에 중국소설까지 다채로운 원작들을 기반한 드라마들이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문채원과 이진욱의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도 그 중 하나.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출연하는 배우 이진욱 (사진=스포츠한국 DB)
이진욱이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 주인공 차지원 역을, 문채원은 신분 위장을 위해 가짜 결혼식을 올리는 스완 역을 각각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유명 작가 황미나의 동명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으며, 황 작가의 중기 걸작으로 손꼽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만화적 상상력이 화면에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외에도 꽃미남 군단이 대거 합류하는 중국소설 원작 드라마도 출격을 앞둬 화제다. SBS에서 올해 9월 방영을 목표로 하는 ‘달의 연인’이 그것.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김규태 PD와 조윤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달의 연인’은 중국소설 ‘보보경심’이 원작으로 지난 2011년 중국 후난TV에서 동명의 35부작 드라마로 방송된 바 있다.

현대 여성 장효가 우연히 과거 청나라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여주인공 장효 역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물망에 오른 상태다.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출연하는 배우 문채원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특히 극중에서 장효는 무려 9명의 훈남 황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바. 황자 역할에는 배우 이준기를 비롯해 홍종현, 엑소 백현, 남주혁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강하늘, 지수는 출연을 확정했다.

이에 대중들은 중국 인기 드라마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얼마나 잘 녹여낼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장나라-정경호, 송중기-송혜교… 달콤하고 신선한 커플 케미 기대해!

명실상부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한 장나라가 또 하나 로맨틱 코미디 MBC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과 함께 야심 차게 돌아온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 엔젤스의 그 후 이야기로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대본 연습 현장. (사진=MBC)
장나라는 극중에서 재혼업체 ‘용감한 웨딩’의 대표이자 돌아온 싱글 한미모 역을 맡았으며, 연예부 기자이자 싱글대디 송수혁 역의 배우 정경호와 찰떡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앞서 장혁, 신하균, 서인국 등 만나는 배우마다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인 장나라가 새 파트너를 맞이해 또다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어서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나 커플 호흡을 맞추는 KBS 2TV ‘태양의 후예’에 쏠리는 관심도 가히 폭발적이다.

‘태양의 후예’는 전쟁과 질병으로 얼룩진 ‘우르크’라는 극한의 가상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휴먼 멜로 드라마.

송중기는 극중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맡아 매력적인 의사인 강모연 역을 맡은 송혜교와 강렬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대본 연습 현장. (사진=NEW)
앞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고, ‘비밀’, ‘학교 2013’의 이응복 PD가 메가폰을 잡아 100% 사전 제작되며 오는 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의 군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이 큰 의미를 더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연기력으로는 두말할 이유가 없는 송중기와 송혜교 이른바‘송송 커플’의 색다른 케미가 어떻게 펼쳐질지 눈여겨볼 만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