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류준열, 육성재, 남주혁(왼쪽부터)/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올 한 해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 ‘특급 훈남 기대주’들이 대거 등장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는 물론이고 좋은 목소리 톤에 신예답지 않은 탁월한 연기력까지 갖춰 더욱 주목받았다.

그 중에서도 박보검, 류준열, 육성재, 남주혁 등 4인방은 장르를 넘나들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아 이른바 ‘신흥 대세남’으로 우뚝 섰다. 이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되는 슈퍼루키들의 매력을 파헤쳐 봤다.

# 해사한 미소를 지닌 순수함의 결정체 배우 박보검의 매력에 풍덩!

영화 ‘명량’의 토란 소년을 기억하는가. 전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 노라도 젓겠다고 무작정 이순신 장군의 배 위에 올랐던 댕기머리의 박보검은 처연하면서도 비장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박보검.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그는 특히 명량해전이 승리로 끝난 후 이순신 장군과 토란을 나눠 먹던 모습이 두고두고 회자가 돼 결국 ‘토란 소년’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후 박보검은 다수의 작품에서 도도한 음악가(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진지한 파스타 청년(영화 '차이나타운'), 섬뜩한 변호사(드라마 '너를 기억해') 등 변신을 거듭하며 외모 못지않은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를 통해 천재 바둑기사 최택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 순수하면서도 다소 엉뚱한 그리고 풋풋한 순애보를 다채롭게 풀어내는 중이다.

특히 최택 역할에 꼭 맞춘 느릿느릿한 말투에 순간순간 짓는 해사한 미소는 박보검을 대표하는 매력 포인트가 되면서 연일 여심을 강탈하고 있다.

# 류준열, 무심한 듯 시크하게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다

류준열. (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응답하라 1988’의 최고의 수확은 아마 류준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왜 이제 나타났나 싶을 정도로 류준열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를 통해 데뷔한 류준열에게 이번 드라마는 안방극장에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

류준열은 극중 김정환 역을 맡아 까칠하고 퉁명스럽지만 속은 한 없이 다정다감한 이른바 ‘츤데레(겉으로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뜻의 신조어)’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게다가 류준열은 소위 미남형으로 꼽힌다는 큰 쌍꺼풀 눈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두툼한 입술과 선량한 눈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대표적인 호감형 얼굴로 꼽히고 있다.

#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 연기돌로 거듭나다!

육성재. (사진=스포츠한국 DB)
올해 괄목할 만한 연기돌에는 단연코 육성재를 꼽을 수 있다. 그룹 비스트의 동생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주목을 받은 비투비의 막내 육성재. 하지만 그동안 가수로서나 예능에서도 딱히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했다.

하지만 KBS 2TV ‘후아유-학교 2015’에서 남주혁과 함께 주연을 거머쥔 육성재는 첫 주연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문근영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되며 남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에서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와 가상부부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과 더불어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려졌던 가창력이 오롯이 공개되며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만능 아이돌로 거듭나게 됐다. 가수, 연기, 예능에 이어 육성재의 다음 행보는 과연 무엇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모델 출신 남주혁, 남다른 비주얼로 탄탄한 연기 행보 이어가기

우선 남주혁은 모델 출신답게 남다른 외모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난히 작은 얼굴에 길쭉길쭉한 몸매 그리고 귀여운 외모답지 않은 탄탄한 복근을 지녀 소위 ‘베이글남(베이비 페이스와 글레디에이터를 합친 말. 얼굴은 동안이지만 근육질 몸매를 가진 남자를 지칭하는 신조어)’으로 등극하기도.

남주혁.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게다가 올해에는 청춘스타 탄생의 산실이라는 드라마 학교 시리즈 KBS 2TV ‘후아유-학교 2015’ 한이안 역으로주연을 꿰차며 갖고 싶은 남자사람친구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주상욱의 아역으로 다소 의외의 출연을 하기도 했지만 앳된 얼굴과 꼭 맞는 다정다감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극의 몰입도와 호평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방송될 예정인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도 주요 역할로 캐스팅 돼 연기자로서의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델 출신은 연기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묵묵히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남주혁에게 팬들의 한결 같은 응원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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