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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리멤버' 출연진.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을 잃어버려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와 과잉기억증후군을 지닌 아들의 사투가 펼쳐진다. 9일 첫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얘기다.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리멤버'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이창민 PD를 비롯, 배우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정혜성이 참석했다.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법정 드라마.

유승호가 절대기억력을 지닌 변호사 서진우 역에, 박민영이 엉뚱발랄한 성격의 검사에서 정의에 대한 목마름으로 변호사로 탈바꿈하는 이인아 역으로 분해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 남궁민은 재벌그룹의 후계자이자 자유분방하고 방탕한 면모를 지닌 남규만 역에, 박성웅은 가난에 찌든 삶을 벗어나려 돈을 쫓는 조폭 변호사 박동호 역에 낙점돼 작품의 주요 갈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첫 공개된 '리멤버'는 스피디한 전개 속에 흡입력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한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방불케하는 뇌의 기능으로 눈과 귀로 보고 들은 것, 가슴으로 느낀 감정까지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서진우(유승호) 캐릭터는 일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의 살인 누명과 맞닥뜨리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은 성격이 또렷한 주변 캐릭터들과 어우러지면서 진폭이 큰 갈등 구조를 엮어낸다. 여기에 감각적인 영상미와 연출은 작품에 트렌디함을 가미했다.

  • 유승호.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리멤버'의 기대요소는 탄탄한 스토리가 예견된다는 점.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겨 집필한 이 작품은 스릴러와 멜로, 휴머니즘을 가미한 복합 장르적 성격을 띤다. 초반부터 호기심을 끌만한 소재에 짜임새있는 구성이 보장된다면 안방극장에 신선한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군 전역 후 첫 지상파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유승호와 다양한 작품을 섭렵해 온 박민영의 만남은 기존의 연상연하 커플이 보여준 멜로 호흡 외에 불꽃 튀는 두뇌싸움도 예견하고 있다.

유승호는 "극중 과잉기억증후군을 지닌 역할이라 처음에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생각을 깊게 하면 사람이 멍해지곤 하는 포인트를 살렸다"라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들려주었다. 또 "극중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하나씩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진우는 가장 많은 슬픔을 안은 인물"이라며 "최연소 변호사라는 느낌을 어떻게 살릴지 나 또한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박민영은 "대본에 나오는 순수하고 뭉클한 감정선이 남달랐다"라며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믿음이 드는 작품이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두 남녀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조연들도 무게감 있다.

앞서 SBS '냄새를 보는 소녀'로 악역 변신에 성공한 남궁민은 이번에는 다른 색깔의 악역으로 분한다. 남궁민은 "앞서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는 내면적인 악함을 드러냈다면 남규만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역이라 이유없는 악행을 저지른다. 그런 감정들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 와 준비기간동안 감정선이 덜컹거리고 스트레스 받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 유승호(왼쪽)와 박민영.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박성웅은 개성만점의 조폭 변호사다. 그는 "조폭인데도 나름대로 해맑은 캐릭터에 여러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파랑 노랑 오렌지색 등 총천연색 의상을 입고 나온다. 옷을 통해 연기가 자유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들려주었다.

스토리 선은 촘촘하지만 결국은 '인간'의 이야기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고자 하는 아들의 뜨거운 마음, 그리고 아버지의 부성애가 작품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스릴러와 범죄 수사물의 외피를 쓴 '리멤버'가 올 겨울 시청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려줄 수 있을지, 본격적인 공개 전 첫 선을 보인 모습에서는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 SBS '리멤버' 출연진.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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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12/05 0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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