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지수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우리식으로 위로를 하고 싶었다”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화양연화 pt.2’로 돌아온다.

랩몬스터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 기자회견에서 “학교 3부작을 끝내고 청춘 2부작을 선보이고 있다. ‘화양연화 pt.1’이 끝나고 ‘화양연화 pt.2’로 청춘 2부작의 종점을 찍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춘에 관한 앨범이다. 요즘 청춘이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렵다. 그런 부분을 파트1에서 설명했다. 지금 청춘이 느끼는 불안함과 위태로움을 말했는데, 파트2에서는 조금 더 진취적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을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타이틀곡도 ‘런’(RUN)”이라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한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한 번의 실패나 실수가 낙오라는 분위기가 조성돼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식대로 위로를 해드리고 싶었다. 어설프게 ‘힘내라’ ‘기운 내라’는 메시지는 싫었다. 직접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드는 그룹인 만큼 ‘화양연화’, ‘런’이라는 특정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뛰다보면 넘어질 수 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달리면 된다. 나랑 슈가 형 그리고 뷔와 정국이도 작곡을 함께했다. 우리의 혼이 들어간 멋있는 곡이 탄생한 것 같다”면서 “어떤 반응을 해줄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과 오는 30일 발매되는 ‘화양연화 pt.2’로 찬란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아름답지만 위태로움을 떨칠 수 없는 청춘의 모습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런’(RUN)은 동양적 느낌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라인이 인상적인 곡.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이었던 ‘아이 니드 유’(I Need You)에서 보여준 아련함과 강렬함을 그대로 이어간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가사에 강렬한 록적인 요소가 더해져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노래로 탄생했다. ‘화양연화 pt.2’의 콘셉트를 가장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으로 랩몬스터와 슈가, 뷔, 정국까지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5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를 갖고 ‘화양연화 pt.2’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앨범은 30일 자정 공개된다. 이후 12월 2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2015 MAMA’에서 첫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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