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배우 유승호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상상고양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영등포구 IFC몰 CGV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상상고양이'(극본 서윤희 김선영, 연출 이현주) 제작발표회에서 '톱배우가 실험적인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은 뒤 "나는 내가 톱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이 작품을 한 이유는 고양이를 좋아해서도 있지만 사람들이 고양이, 더 나아가 동물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게 돼는 좋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다"면서 "이 작품이 잘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나는 동물을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 제대 후 달라진 목소리에 대해 "2년 동안 소리도 많이 지르고 혼도 내다보니까 목소리가 바뀌었다. 좋은 건지 아닌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좋다고 하셔서 좋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유승호가 맡은 현종현은 웹툰작가 겸 서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자신의 길을 가는 꿈 많은 청년이지만 꺾이지 않는 고집과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문제를 겪는 인물이다.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반려묘 복길에게 위로받고 복길을 위해 생계를 이어나간다.

평소 자신의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애묘인으로 널리 알려진 유승호가 고양이와 선보이는 첫 연기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동명의 웹툰 '상상고양이'를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 상처를 가진 종현(유승호)과 고양이 복길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로 인간이 생각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생각하는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해 재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유승호 조혜정 마마무 솔라 박철민 그리고 한예리가 고양이 복길의 목소리를 맡았다. 2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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