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활기가 넘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는 야노시호-변정민-사유리가 출연해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초긍정의 아이콘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보이던 소탈한 모습에 섹시하고, 귀여우며, 사랑스럽고 도발적이기까지 한 팔색 매력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시호홀릭'이었다. 미모의 초긍정 아기엄마 야노시호는 국적을 뛰어넘는 사랑스러움으로 유재석-박명수-전현무-조세호-김풍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섹시한 포즈로 MC들을 유혹하던 그는 어느 순간 박쥐 흉내를 내며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했고, 추성훈의 노팬티 습관에 대해 "화장실에 갔다 오면 앞이 젖어있을 때가 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요리를 못한다는 시아버지 추계이의 증언에 금세 빨개진 얼굴을 감싸 안으며 웃음을 터트리는 등 시종일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그야말로 '러블리함' 그 자체였다. 일본 스타이기 전에 사랑이 엄마이자 추성훈의 아내로 먼저 알려진 야노시호가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것.

박명수-전현무 방에서 기다리던 야노시호는 박명수 전현무 이름을 열심히 연습하다 급기야는 "현수씨", "명무씨"라고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추성훈의 어느 스타일이 좋냐는 질문에 고민도 없이 "몸이 좋아요"라고 말해 전현무의 질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첫 소개팅에 대한 사연도 솔직했다. 야노시호은 "TV를 통해 추성훈의 모습을 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추성훈이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냐'고 묻자 머뭇거림 없이 당신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추성훈에게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좋냐'고 묻자 추성훈 역시 당신 같은 여자라고 말했다"며 저돌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야노시호는 "추성훈이 노팬티를 고집하는 이유는 해방감"이라며 "나도 잘 때 안 입는데 정말 해방감이 든다"며 은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해 천하의 박명수와 전현무의 얼굴을 벌겋게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개인기 공개에서도 머뭇거림이 없었다. 한일 양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야노시호는 일본식 귀여운 표정과 한국식 섹시한 표정에 이어 사랑이 표정, 박쥐 표정까지 싱크로율 100%의 깜찍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사유리는 "일본에는 개그맨만 흉내내기를 한다"며 "이런 모습 처음이다"고 놀라워했다.

거침없는 대화법으로 매력을 폭발시킨 야노시호가 진지하게 심사 숙고한 부분은 바로 딸 사랑이에 관한 부분이었다. 일본에서는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슈퍼맨' 출연에 대해 야노시호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한국에 사는 게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사랑이는 일본의 피와 한국의 피가 함께 흐르기 때문에 한국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또 사랑에게 한복을 자주 입히는 이유에 대해서 "일본은 개인 중심의 'I' 문화이지만, 한국은 우리 중심의 'WE' 문화이다. 한복을 입으면 우리라는 이름으로 즐거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방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매력을 폭발시킨 야노시호 마저 꼼짝 못하게 만든 이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추계이-추성훈 부자였다. 시아버지 추계이는 야노시호에게 섭섭한 부분은 요리를 꼽아 야노시호를 당황케 했다. 불과 5분 전에 요리가 자신있다며 큰소리쳤던 야노시호였기에 시아버지의 뜻하지 않은 폭로에 연신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둘째 계획에 있어 추성훈이 사랑이에게만 사랑을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둘째를 거부한다고 밝힌 야노시호는 오히려 유재석에게 "남자들의 마음은 어떠냐"며 돌발질문을 던졌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 둘째를 시도하고 있다"고 답하자 때를 놓치지 않고 추계이가 "일주일에 몇 번 정도?"라며 19금 질문을 던져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추성훈은 영상메세지로 사랑을 표현해 야노시호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추성훈은 영상을 통해 "'해피투게더' 잘 하고 있나요? 지금 말은 잘하고 있니? 한국말 너무 어렵지?"라고 걱정 어린 말과 함께 "사랑이와 함께 잘 합시다. 여보 사랑해요"라고 말해 야노시호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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