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그녀는 예뻤다’가 올 가을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역대급 명장면을 쏟아내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 코믹과 멜로를 맛깔 나게 버무린 스토리,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등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수목 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지성준, 김혜진 기습 허그? 까칠함과 다정함 사이!

지난 4회에서 혜진(황정음)은 회식자리에서 만취한 성준(박서준)을 오피스텔에 데려다 줬다. 혜진은 성준의 오피스텔에서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르누아르의 ‘시골무도회’ 퍼즐을 발견하고, 잠시 향수에 젖었다.

그러나 혜진은 때마침 깨어난 성준에게 발각돼 놀라서 퍼즐 액자를 깨버리고 만다. 순간 성준은 화를 냈던 것도 잠시, 혜진이 깨진 유리를 밟고 다칠까봐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성준의 ‘기습 허그’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한방에 무너뜨리며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성준-혜진, 빗속 초밀착 스킨십? 미묘한 관계 변화의 시발점!

5회에서 성준은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날 운전을 하다 과거 엄마의 교통 사고를 떠올렸다. 성준은 차에서 뛰쳐나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빗길을 헤맸다. 이를 목격한 혜진은 타고 가던 버스에서 내려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성준에게 옷으로 우산을 만들어주며 “괜찮아요. 나 봐요”라고 다독였다.

순간 혜진의 모습에서 어릴 적 혜진의 모습을 발견한 성준은 낮은 음성으로 “혜진아”라고 부르며 뺨을 쓰다듬었다. 이 애틋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수직 상승 시켰다.

성준, 손 베개+어깨베개 ‘심쿵베개 2종 세트’

6회, 성준은 자신 때문에 비를 맞아 감기에 걸린 혜진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혜진은 감기약 기운에 취해 꾸벅꾸벅 졸았다. 흡사 상모 돌리기를 하듯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조는 혜진의 모습을 지켜보던 성준은 혜진이 쓰러지려던 찰나, 달려가 손으로 혜진의 고개를 받쳐주며 ‘손베개’를 해 줬다.

뿐만 아니라 성준은 버스에서 잠든 혜진 몰래 옆자리에 앉아 어깨를 빌려주며 키다리 아저씨를 자청하기도 했다.

신혁, 돌직구 사이다 고백! 똘기자 매력 폴폴~

7회, 신혁(최시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혜진을 느물느물 놀려먹었다. 이윽고 신혁은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 짧은 탄성을 내더니 “나 잭슨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며 돌직구 고백을 해 시청자들을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혜진이 아예 자리를 떠버리자 그의 혜진의 뒤에 대고 “나 진짜 잭슨한테 빠져 들었나봐! 저런 모습마저도 사랑스럽잖아!”라고 외치며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처럼 ‘그녀는 예뻤다’는 출연진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흥미진진한 내용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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