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배우 김나운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원희는 임요환에게 "결혼할 때 장인어른의 반대가 심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임요환은 "그렇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요환은 "일단 김가연이 결혼이 처음이 아니지 않으냐. 내가 두 번째인데, 장인어른이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각별하시니까 두 번의 실패는 보고 싶지 않으시다며 반대를 많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임요환은 또 "김가연이 느닷없이 인사드리자고 해서 2013년 초에 인사를 드렸다. 그때 무릎 꿇고 장인어른하고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너무 어리니까 마음에 안 들어 하셨다"며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하셨다. 나중에는 화를 많이 내시다 그것도 안 되니까 욕도 하셨다. 욕의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요환은 "그 다음해 추석에 찾아뵀을 때는 '1년간 잘 지내온 거 지켜봤으니 믿고 잘 부탁하네'라며 '임 서방'이라고 불러주셨다.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장인어른께서 올 1월에 둘째 딸 임신 소식만 듣고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요환과 김가연은 지난 2010년 열애를 인정한 뒤 이듬해 2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스포츠한국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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