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사진= 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장서윤기자]EDM 페스티벌에 울려 퍼진 '천일동안'은 어떤 느낌일까?

발라드와 록을 넘나드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여름밤 EDM 페스티벌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을 펼쳐보였다.

28일 저녁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15 코리아 EDM(Electronic dance music) & 뮤직 페스티벌 인 서울(이하 2015 KEMF)' 무대에 선 이승환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만났다.

발라드 명곡 '천일동안'으로 공연을 시작한 이승환은 '물어본다' '소통의 오류' 등을 이어가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심볼인 노란색 마이크에 토끼 모양 모자를 쓴 채 무대에 오른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발라드와 록을 오가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승환은 "발라드 공연을 기대하고 왔다면 안타깝지만 팔자라고 생각하라"라며 50분의 무대를 장르를 오가며 쉴 틈 없이 소화해냈다. 마지막곡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무대에서는 관객들을 향한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앵콜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어느 록스타 못지 않은 파워풀한 가창력을 마지막까지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KEMF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DJ들과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을 꾸미는 유일무이한 국내 EDM 축제로 28,29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진다. 가수 라인업으로는 DJ DOC, 이승환, 불한당크루, 배드키즈 에픽하이, 김경호, 범키, 버벌진트, 울랄라세션, 피아, 문샤인의 무대에 이어 DJ로는 박명수, 구준엽, 보니식스, 싸이코, 매드타운무스, 김기수, 맥시마이트, 지이, 줄리안, 준코코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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