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심창민과 극적으로 다시 손을 맞잡았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류용재, 연출 이성준) 16회에서는 수호귀 김성열(이준기)과 이윤(심창민)이 힘을 합쳐 귀(이수혁)를 처단하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자신이 ‘정현세자비망록’ 속 비책인 모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양선(이유비)이 귀의 재물이 되기 위해 목숨을 내놓으려고 하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은 자신의 벗이자 조력자였던 노학영(여의주)이 귀에게 물린 후 제대로 죽지 못하고 흡혈귀가 된 것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학영이 희생된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던 윤은 중전인 혜령(김소은)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윤은 “그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고 귀 그자를 막아낼 것이오. 서진(현재의 양선)이뿐 아니라 백성들을 재물로 바치는 일은 없애야 하오. 사람을 죽이는 비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소"라고 진심을 전했다.

같은 시각, 성열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하는 정인인 양선을 구하기 위해 궁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를 만났다. 그 사내는 성열에게 “나리를 뵙고자 하는 분이 계십니다. 일단 해를 피하시지요”라며 인도했다.

얼굴을 가리고 성열을 기다리고 있던 그는 “백성들의 편에 선 자들이요. 온 나라가 당신을 찾고 있던데 어찌 그런 것이요. 왕에게 반역이라도 꾀한 것인가”라고 물었고, 성열은 “나 또한 백성들의 곁에 서려고 한 것뿐이오. 단, 죄가 있다면 먼저 왕의 의지를 시험하고 그의 믿음을 깨뜨린 것이 나라는 사실이오”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귀의 꼭두각시인 그에게 아직 기대할 것이 남았소”라고 물었고, 성열은 “귀와 같은 흡혈귀인 나에게 아직 기대할 것이 남아있다면”이라며 가림막을 거두어냈다.

이에 곧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윤이었다. 그렇게 마주한 두 사람은 극적인 긴장감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돼 향후 이어질 전개에 관심을 모았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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