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서부전선’ 설경구가 여진구와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호흡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여진구와 서른 살 가까이 나이차가 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사실 여진구의 목소리만 듣고 보면 ‘이것이 정녕 십대의 목소리’인가 하고 깜짝 놀란다. 어찌 보면 나랑 동년배 같기도 하다”라면서 “영화 속에서 역할 자체가 서로 티격태격하다 보니 별다른 어색함 없었다. 여진구가 수다도 많고 현장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극중에서 설경구는 남복 역을 맡았다. 마흔이 넘는 나이에 날아온 입대 영장으로 하루아침에 농사꾼에서 남한군 쫄병이 된 인물이다.

영화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놓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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