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서부전선’ 설경구가 고생스러웠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설경구는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전쟁영화이고 현장에 탱크도 있어서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스태프들도 그렇고 모두들 엄청 고생하면서 촬영했다”라며 자신이 현장에서 엄살쟁이였다고 지목하면서 “사실 엄살보다는 그 만큼 모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려고 당부를 하며 신경 쓴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천성일 감독은 “현장에서 엄살 같은 것을 느껴 본적이 없다. 배우들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극중에서 설경구는 남복 역을 맡았다. 마흔이 넘는 나이에 날아온 입대 영장으로 하루아침에 농사꾼에서 남한군 쫄병이 된 인물이다.

영화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놓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