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서부전선’ 설경구가 여진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영광 역은 ‘여진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처음부터 ‘내 상대역에 여진구를 캐스팅 해주면 나도 출연을 하겠다’라고 말했다”라며 “극중 영광이 캐릭터는 여러모로 고려했을 때 딱 여진구 밖에 생각이 안 났다. 여진구가 출연 결정했다는 소식에 나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진구는 “처음에 설경구 선배와 연기한다고 해서 긴장도 많이 하고 떨렸는데 첫 촬영부터 큰형처럼 잘 챙겨주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극중에서 설경구는 마흔이 넘는 나이에 날아온 입대 영장으로 하루아침에 농사꾼에서 남한군 쫄병이 된 남복 역을, 여진구는 열여덟 평범한 학생에서 하루아침에 북한군 제 369 땅끄부대 막내가 된 영광 역을 맡았다.

영화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놓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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