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규연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김현중 전 여자친구 최모씨 측이 김현중을 변론하고 있는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

최모씨의 법률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측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중 측은 소송이 본격화된 이후 임신, 폭행, 유산이 없었다는 3무(無)를 주장했다. 그의 법률대리인(이재만 변호사)은 언론 인터뷰에서 협박, 공갈, 사기 등의 단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최모씨)은 이에 김현중과 나눈 문자 등의 증거를 통해 김현중 측의 주장을 반박했고, 김현중과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며 "그런데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이 법률대리인 간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불필요한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과의 소송에만 집중하겠다. 법률대리인에 대한 소송은 핵심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다. 또한 의뢰인은 이제부터 불필요한 장외 논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모든 것을 법의 판단에 맡기고 따르겠다. 치열한 분쟁에 대한 진실이 수사 기관 및 법원에서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현중 측과 최모씨 측은 임신, 유산, 중절, 폭행 등을 두고 첨예한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다. 최모씨는 지난해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7일 최모씨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헤어지는 과정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김현중 측에서 임신에 대한 거짓말로 합의금 6억 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 원을,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 원까지 총 12억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은 9월 23일 3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하 전문

김현중 씨 전 여자친구는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불필요한 장외 논쟁을 중단할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선종문)는 연예인 김현중 씨의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이하 '의뢰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향후 불필요한 언론 보도가 자제되기를 기대하며,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힙니다.

김현중 씨 측은 소송이 본격화된 이후 임신, 폭행, 유산이 없었다는 '3무(無)'를 주장했습니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협박', '공갈', '사기' 등의 단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했습니다.

의뢰인은 이에 김현중 씨와 나눈 문자 등의 증거를 통해 김현중 씨 측의 주장을 반박했고, 김현중 씨와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이 법률대리인 간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불필요한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의뢰인은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 씨와의 소송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법률대리인에 대한 소송은 핵심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입니다. 또한 의뢰인은 이제부터 불필요한 장외 논쟁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김현중 씨 측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나 억측을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해서는 소명하겠습니다.

현재 의뢰인과 김현중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법의 판단에 맡기고 따르겠습니다. 치열한 분쟁에 대한 진실이 수사 기관 및 법원에서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김현중 씨 측도 불필요한 언론 인터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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