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지수 인턴기자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박찬욱 감독 덕분에 영화에 출연하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정현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제작 KAFA FILMS(카파 필름))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이 영화를 놓칠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정현은 “캐스팅 제의가 처음에 회사 쪽으로 들어왔다”라며 “회사에서는 ‘범죄소년’ 이후로 많은 영화 제의가 들어오게 되면서 ‘명량’처럼 큰 영화를 원했는지 거절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그 후에 박찬욱 감독님한테 연락이 왔다. 이 시나리오가 근래에 본 것 중 제일 좋다고 하시며 한번 읽어 봐라 해서 보게 되었다. 단 번에 시나리오를 읽고 언제 이런 여성 영화를 맡을 수 있을까 해서 바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극중에서 이정현은 재개발 찬성 운동에 앞장 선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정수남 역을 맡았다. 타고난 손재주를 지녔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는 인물이다.

한편,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안국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동시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작이다.

행복을 향해 열심히 사는 수남의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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