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3일 정오 디지털 싱글 ‘쉐도우’ 발표

그룹 전설(로이 리슨 리토 창선 제혁)
[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약 8개월 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보이 그룹 전설(리슨 로이 리토 제혁 창선)은 다시 데뷔하는 심정으로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 지난해 7월 데뷔해 벌써 2년차 그룹이 됐지만 아직 그룹명부터 멤버들까지 대중들에게는 생소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전설이라는 그룹을 확실하게 알리고 싶다”던 전설 멤버들의 프로필을 다시 한 번 정리해봤다.

리슨=리더이자 메인보컬. 본명은 이승태. 군필자다. 군 복무를 하고 있는데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노래 영상을 보고 현재 전설을 만든 대표가 그에게 면회를 신청했다. 그는 “분명 어리고 잘난 친구들이 많을 텐데 군대에 있는 나에게 연락을 해서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다”면서도 “의심을 했지만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생각에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군 복무 전 가수에 대한 꿈을 안고 뮤지컬을 공부하기도 했다. 또한 절대 화내지 않는 리더로 멤버들은 “책임감이 강하다. 우리가 힘들다고 칭얼거릴 때 혼내기보다 다독여주는 편”이라면서 “우리를 정말 잘 이끌어준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로이=보컬로 국적은 중국. 한국에 온지는 4년이 됐다. 당시에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지금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유창한 실력을 뽐낸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2년 반 정도 연습했다. 스스로 플랜맨이라고 할 정도로 생활 패턴이 뚜렷하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정해 보컬과 안무 연습에 임한다. 멤버들은 “병적이다”고 웃어 보였다. 중국에서는 연기를 배웠다. 그래서 표정 연기 등에 능숙한 장점을 지녔다.

리토=랩 파트를 맡고 있다. 본명은 김민준으로 활동명인 리토는 과자 도리토스에서 따왔단다. 아는 형과 과자 도리토스를 먹고 있었는데, 추천해준 이름이다. 랩을 맡고 있지만 작사도 하고 있다. 이번 활동곡인 ‘쉐도우’(Shadow)에도 참여를 했다. 언젠가는 자신이 만든 곡으로 팀 활동 곡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팀 내 가장 막내지만 덩치가 제일 큰 어깨깡패다. 여기에 태권도 공인 4단으로 남다른 운동 신경을 지니고 있다. 멤버들은 리슨과 리토를 연습 벌레로 꼽았다. 한 번 연습에 들어가면 얼굴 보기가 힘들 정도로 방에 콕 박혀서 연습에만 몰두하는 성향을 지녔다.

제혁=보컬을 맡고 있다. 영국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유학을 하다가 한국으로 넘어왔다. 영국에서 외로운 마음에 한국 비디오테이프를 많이 빌려봤다. 예능과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러나 영국에서 열린 댄스 나잇 당시 비 선배의 ‘레이니즘’(Rainism) 무대를 섰는데 그때 진짜 가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8년 유학 후 한국으로 와서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지원을 했고, 연습생 생활만 5년 가까이 했다. 취미는 바이올린으로 영국에서 오케스트라 경험도 있다. 육상과 농구팀 대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창선=보컬을 맡고 있다. 리토와 같은 대구 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 당시 마트로 시식을 하러 갔다가 캐스팅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의 지원으로 서울로 올라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창선을 절대 음감으로 꼽았다. 멤버 개개인의 보컬적인 특징을 잡아준다는 것. 요리 역시 잘한다. 재료만 사오면 어떤 음식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요섹남’ 기질을 지니고 있다. 그는 “할머니가 32년째 식당을 했다. 어렸을 때 보고 그걸 보고 배웠고 숙소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요리 실력이 좋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전설이 3일 정오 발표하는 ‘쉐도우’는 영국 인기 그룹인 5 Seconds of Summer와 그룹 JLS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LACONIC 프로듀서 팀과 Harry Brooks Jr가 작곡한 곡이다. 각 멤버들의 장점과 비주얼 스타일을 고려했고, 이 곡을 만들기 위해 10번 이상의 수정과 편곡했다. 여기에 ‘미련이 남아서’, ‘로스트’(Lost), ‘흔적’을 작사했던 리토가 작사에 참여해 더욱더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머리를 넘기거나 입술을 닦는 등 신사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부분을 ‘젠틀 댄스’라고 이름 지었다. 젠틀맨다운 섹시미와 여유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