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인턴기자 multimedia@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가수 겸 배우 유노윤호가 셰프 열풍에 합류한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요리 하는 남자로 변신해 색다른 변신을 감행한 것.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그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까?

오는 7월 5일 첫 선을 보이는 SBS 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극본 이문휘 오보현·연출 안길호)는 플아다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는 드라마에 대해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아트 도시락을 주제로 삼았다. 도시락 집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갈등을 그린다”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극본으로 만들었다. 배우들도 열심히 했다. 시청자들에게 여름에 상쾌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노윤호 역시 “짜임새 있는 전개가 너무 좋았다”며 “감독님을 먼저 봤는데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수제 도시락 전문 아뜰리에 ‘플아다 (FL-ada)’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꽃미남 셰프 여국대(유노윤호)와 연애초보 박송아(김가은)의 맛깔나는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극 중 유노윤호는 수제 도시락 ‘플아다’ 오너 셰프 여국대 역을 맡았다.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시크하고 까칠한 원칙주의자로 우연찮게 박송아와 엮이게 되고 그와 100일 동안 도시락 집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셰프 역할이지만 이날 유노윤호는 요리에는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고 말한 그는 “팬클럽 이벤트에서 요리를 한 적은 있었는데 사실 요리에는 자신이 없다. 이번 작품을 통해 요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채썰기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요리사인 만큼 그 부분은 리얼하게 보여야 했다. 감독님께서 도와줬고, 실제 셰프들에게도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노윤호는 셰프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절친 손호준이 나오는 ‘집밥 백선생’부터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셰프에 대해 배웠다. 그는 “요리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어느 누굴 한명 지칭해서 따라 하기보다 셰프들의 장점을 캐릭터화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많이 참고했다”며 “사실 태어나서 요리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요리 프로를 보면서 요리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듬뿍 담긴다는 걸 느꼈다. 그런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오는 7월 21일 현역 입대를 하는 그는 드라마 종영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보니까 시작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여러 날 밤을 새우기도 했다”면서도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배우와 감독님들, 스태프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 인상 한 번 쓴 적이 없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이 작품을 끝까지 보지는 못한다. 중간에 현역 입대를 하는 점이 아쉽지만 감독님께서 영상을 따로 건네주기로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력 논란도 있었지만 유노윤호는 ‘야왕’ ‘야경꾼일지’ 등을 통해 꾸준하게 연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선보였다. 실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속 유노윤호는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훈훈한 비주얼의 여국대의 모습은 물론 요리사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길호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 유노윤호가 오열하는 장면을 꼽으며 “본인의 감정이 최고로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최대의 감정을 뽑았는데 그때 ‘이 친구가 연기자로서 한 발 더 나아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의미 있는 신이다. 그 장면을 꼭 봐줬으면 한다”고 말해 그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만큼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고 선언한 유노윤호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오는 7월 5일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선공개되며 7월 6일 오후 4시40분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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