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국내 관객들을 얼마나 끌어당길지가 관심사다.

2일 오전 9시 현재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다섯 번째 터미네이터 영화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예매점유율 54.2%로 1위에 올라 있다. 예매 관객 수로만 10만명, 매출액으로만 10억원을 이미 넘었다.

이날 주연 배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에 나선다는 점도 흥행에 유리한 요인이다.

이 영화는 과거 '터미네이터'를 보고 자란 세대를 위해 터미네이터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가득 집어넣었으며 20대 젊은 관객을 위해 시간여행을 중심으로 빠르고 화려한 액션도 아끼지 않았다.

예상을 넘는 흥행몰이 중인 '연평해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2주차 주말의 예매점유율도 24.3%로 높은 편이다.

개봉 이후 3주간 460만명을 모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월드'는 예매점유율 8.1%로 500만명 돌파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개봉 3주차인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3.5%, 개봉 2주차인 '소수의견'은 1%의 예매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신작들이 이번 주말 관객을 기다린다.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영화로 모성애라는 인간의 본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프랑스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알로, 슈티'는 프랑스 북부 지방을 무대로 소소한 유머로 극장가를 훈훈하게 덥힐 만한 영화다.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은 유괴 사건을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로 다코타 패닝, 엘리자베스 뱅크스, 다이앤 레인 등 할리우드의 이름난 여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또한 여름 제철을 맞은 공포영화 '라자루스'와 '학교괴담-저주의 언령',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리틀드래곤 코코넛'과 '호비와 엄마나무섬의 비밀'도 새로 개봉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