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그야말로 스포일러와의 전쟁이다. MBC ‘무한도전’이 스포일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여섯 번째 멤버를 선출하는 ‘식스맨’ 스포일러로 곤욕을 치른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미리 밝혀진 버린 가요제 라인업 공개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다시 돌아온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이후 올림픽대로 가요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자유로 가요제까지 ‘무한도전’ 가요제는 2년에 한 번씩 선보이고 프로젝트. 올해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이 5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했다. 무엇보다 이번 파트너 선정은 ‘복면가왕’의 형식을 빌려와 더욱 철저한 보안 유지를 필요로 했다.

‘무한도전’의 김구산 CP는 29일 스포츠한국에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자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가요제 특집의 첫 회는 ‘복면가왕’ 형식을 빌려 진행된다. 출연자가 한 명씩 등장해 노래를 하고, 그 출연자의 정체를 확인하는 과정이 재미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청자가 출연자를 미리 알고 내용을 접하면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도 “방송 전 스포일러는 시청자의 알아가는 재미를 반감시킬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억측과 의혹을 만들어 가요제의 본 취지를 퇴색시킬까봐 우려된다”라며 “올해는 어떤 아티스트와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뵐지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CP는 “‘무한도전’은 계속해서 스포일러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각별히 보안 유지를 하고 있는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진 라인업으로는 빅뱅 지드래곤 태양, 아이유, 혁오, 박진영, 자이언티, 윤상이 확정됐다. 방송 전 이 같은 라인업이 알려지자 ‘무한도전’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지난 25일 가요제 특집 첫 녹화를 진행했다. 방송은 내달 4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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