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고향인 정선 들판서 예식… "꽃 한송이까지 손수 결정"

연합뉴스
배우 원빈(38)과 이나영(36)이 30일 강원도 정선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소속사 이든나인은 "결혼식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 원빈의 고향 들판에서 열렸다"며 "5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을 걸어나와 평생을 묵묵히 지켜본 양가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 서약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전에 외부에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소수 가족만 초대했으며 외부 출입을 차단한 채 조용히 예식을 치렀다.

이들은 결혼을 결심하고 나서 예식 장소와 테이블에 놓일 꽃 한 송이까지 손수 결정하며 하나씩 준비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신혼여행은 각자 일정을 마무리하고 천천히 다녀올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서초구 방배동에 마련했다.

소속사는 항간의 임신설에 대해서는 "원빈과 이나영 모두 귀여운 아이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며 "결혼 이후엔 되도록이면 빨리 2세 소식을 기다리겠지만, 그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2011년 8월 원빈이 세운 매니지먼트사 이든나인으로 소속을 옮겼으며 이 소속사는 지난 2013년 7월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라며 연애 사실을 인정했다.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오른 원빈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형', '마더'에 잇따라 출연했으며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CF 출연 외에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CF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비몽' 등에서 주연을 맡은 이나영은 2012년 2월 개봉한 영화 '하울링' 이후에는 작품 활동이 뜸했다.

소속사는 "몇 달간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결정하고 조용히 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각자 배우라는 자리로 돌아가 좋은 작품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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