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현기자]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 ‘소수의견’(감독 김성제ㆍ제작 하리마오픽쳐스)에 이경영이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한다.

‘소수의견’은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작품이다. 이경영은 사건의 중심이자 피고인 박재호로 분해 또 한 번의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철거현장에서 아들을 보호하려다 스무 살 의경을 죽이고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인물이다.

이경영은 정부가 스스로 만들어낸 법을 어기고 저지르는 폭력과 악행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는 박재호를 통해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진심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김성제 감독은 철거 농성자 역인 박재호의 역할에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이경영이 어울릴지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경영은 스스로 머리를 짧게 깎으며 역할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소수의견’은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으로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다. 6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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