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배우로 올 캐스트
방사능, 낙태 등 민감 소재
68회 칸영화제서 첫 공개

사진=이혜영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김기덕 감독이 차기작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다뤘다.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스톱’(STOP)은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이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도쿄로 이주해온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신한 아이의 방사능 노출 여부를 놓고 벌이는 고민이 큰 줄기다. 국내 배우 없이 일본 현지 배우들로 캐스트 됐으며 저예산으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한 작품은 있었다. 하지만 극형식으로 완성된 데다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는 데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방사능 오염, 낙태에 대한 고민 등이 담겨 일부 논란도 예상된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스톱’은 이달 중순 열리는 68회 칸 영화제 마켓 스크리닝에서 첫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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