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 최종 결정됐다. 한국에서는 ‘무뢰한’과 ‘오피스’ ‘마돈나’가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비록 경쟁부문 진출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칸 프리미엄’은 상당하다.

지난 16일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이 밝힌 것에 따르면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감독 오승욱ㆍ제작 사나이픽처스)과 서영희 주연의 ‘마돈나’(감독 신수원ㆍ제작 준필름)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며 ‘오피스’(감독 홍원찬ㆍ제작 영화사꽃)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비경쟁부문이다.

칸 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린다.

▲ 전도연, 네 번째 칸行

‘칸의 여왕’ 전도연은 이로써 네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걷는다.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그는 2010년 ‘하녀’로 다시 프랑스행 비행기를 탔으며 지난해에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문했다. 신작 ‘무뢰한’마저 칸에 초청되며 명실상부한 칸의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숲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일정상 무리가 없다면 칸 레드카펫에 오를 예정”이라며 “현재 일정을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 김남길, 설레는 첫 칸行

전도연과 함께 ‘무뢰한’에 출연한 김남길은 처음으로 칸으로 향한다. 쉽지 않은 칸 영화제 진출인 데다 ‘칸의 여왕’과 동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다. 또 ‘무뢰한’ 개봉이 5월로 다가온 만큼 프로모션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영화 ‘판도라’ 촬영 중인 데다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조율을 통해 최종 참석 여부를 밝힐 것”이라 전했다. 무리가 없다면 김남길이 칸 레드카펫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박성웅, 두 작품 동시 칸行

배우 박성웅은 ‘무뢰한’과 ‘오피스’ 등 무려 두 작품이 동시에 칸 초청을 받는 경사를 맞았다. 그 역시 칸 영화제가 처음이나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두 작품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가장 바쁘게 칸을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누구보다 박성웅이 이번 칸 영화제 진출 소식에 기뻐했다”며 “현재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 고아성ㆍ서영희 “두 번째에요”

고아성과 서영희는 이번이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 방문이다. 서영희는 2010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이후 5년 만이며 고아성은 한해 앞서 ‘여행자’가 칸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서영희의 경우 칸 방문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고아성의 경우 현재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에 한창이라 조율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